친구사이 게시판 꾸준히 눈팅하던 1인입니다. ㅠ
지방에서 바쁘게 살아서 오프라인 활동엔 참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어요. ㅎ
일간워스트는 사실 일베에 대항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사이트인데, 한 SNS 유저가
'극좌파빨갱이 커뮤니티 일간워스트 만들어서 비추 버튼 이름을 민영화라고 지어야 되는데'라고
농담 한 마디 한 것이 씨가 되어서;; 사이트 개장하고, 조금씩 사람이 모이고 커뮤니티로 커져가는 중입니다.
(http://blog.rainygirl.com/?p=1266)
조금씩 활동하면서 느낀 바로는.. 그래도 생각이 깨어 있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곳에 성소수자들을 위한 게시판을 부탁했더니 논란 끝에 만들어졌습니다.
이름하여 LGBT 밭. (일워에선 게시판을 밭이라고 부릅니다.)
모두에게 공개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소수자들을 위한 공간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일베에 성소수자 게시판이 있지만 거기도 일단은 일베라 영 안 좋은 문화가 형성되어 있고 ㅠ
인터넷 상에서나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는 성소수자들이 일베 같은 곳 밖에 갈 곳이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친구사이 나오면 되잖아! 라고 하시겠지만 누군가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가 없다면 가서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고, 주절주절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친구사이 활동하던 분들이라면 오프라인 활동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거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이성애자들과도 충분히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여러모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둘러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