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같이 달려드셨겠죠?ㅎ
물론 낚시입니다.
주의깊게 신문을 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국회 법사위에 세 건의 차별금지법안이 계류중입니다.
2007년, 2010년에 이어 세번째 시도입니다.
당연히 개신교 일부세력과 극우세력, 보수정치세력이 개떼같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바성연'등에서는 또 천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할거라고 하고, 벌써 서명, 게시판 운동, 집회시위 등등 다각도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보수언론은 무비판적으로 관련 기사를 연일 싣고 있고요.
어느 보수기독교 신문에 며칠전 실린 대담 기사를 잠깐 인용해보면
학교교육을 통한 동성애자 양산, 혼인감소, 이혼증가, 저출산, 주체사상신봉, 적화활동, 성폭행전과자보호 등을
모두 차별금지법과 연관시키는 무지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네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7020474&cp=du
( '혼전순결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음란세력을 막아야 동성애를 막을수 있다.'로 결론 짓는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ㅋㅋㅋ 뭐 새롭지도 않지만요...)
궁금해서 불교신문도 뒤져봤어요.
어느 종교의 편을 들고 싶진 않지만, 차분하게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고요,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5100
천주교 쪽 신문은 뒤져보니... 역시 새로 선출된 교황이 보수적이라 그런지, 아무 말이 없네요.
그래서 결론은...
3년 주기로 돌아오는 "삔꽂는 날"이
마침내 또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니 동생들이 손에 손잡고
어떤 삔이 더 섹쉬한지,
어디에 꽂아야 더 기갈있을지,
이야기해봐야겠죠?
이번 정기 모임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봐요!!!
공식 국가 종교가 있는 정교 일치의 사회가 아닌 이상
그 어느 종교의 교리도 국민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해선 안 되며
단지 일부 개인과 집단의 사적인 신앙일 수밖에 없는데도
독선과 아집에 빠진 나머지 이렇게 적극적으로
편견과 차별, 배제와 증오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전파하고
더 나아가 정치,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니 참으로 걱정이네요.
'사랑의 종교', '세계 종교'라는 이름이 무색해집니다...
미처 생각 못했는데, 정말 무슨 3년 징크스라도 있나 싶네요;;
암튼 기왕 닥친 일, 삔 단단히 꼽고 끼빽 들고 맞서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