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분류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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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공지] 인권침해상담게시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
556 | 도움이 필요합니다.. +1 | June | 2010-11-14 | ||
555 | 제가 얘를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1 | 루인 | 2010-11-13 | ||
554 | 좋아하지 말아야할 걸 알면서 좋아하고 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1 | 모서리 | 2010-11-12 | ||
553 | 이러다 시름시름 앓겠습니다. +1 | IFU | 2010-11-11 | ||
552 | 20대 순수남 지금까지의 관계가 죽고싶을정도록 후회되고 우울합니다 +1 | 아낌없는 | 2010-11-11 | ||
551 | 친구사이에대해알고싶습니다!! +1 | 정의현 | 2010-11-11 | ||
550 | 저어뜩하졍 ~? +1 | 둏다 | 2010-11-04 | ||
549 | 혹시 양성애자 분들도 상담하셨었나요..? +1 | 나비야 | 2010-11-04 | ||
548 | 들어주세요..... +2 | ... | 2010-11-02 | ||
547 | 잘 모르겟어요ㅠ.ㅠ +1 | KW | 2010-11-01 | ||
546 | 제 친한 동생의 문제입니다. +1 | DJ아인군 | 2010-10-31 | ||
545 | 이럴땐 어떻게 해야... +1 | 왕자 | 2010-10-27 | ||
544 |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 難苦 | 2010-10-25 | ||
543 | 괴롭습니다 +1 | Anonymous | 2010-10-25 | ||
542 | 애널삽입이여 +1 | ㅇㅇ | 2010-10-22 | ||
541 | 다시 글 남기네요. +1 | 이유 | 2010-10-19 | ||
540 | 청소년 동성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상담이 되나요? +2 | 이현승 | 2010-10-19 | ||
539 | 게이가 되는 혹은 게이인 이유는 뭔가요? +2 | 이유 | 2010-10-18 | ||
» | 도와주세요.. +1 | 인생이뭐이래 | 2010-10-16 | ||
537 | 상담좀..... +1 | 아흐.. | 2010-10-14 |
우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신 용기에 위로와 박수를 보냅니다.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눈을 뜰 때, 질문자님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물론 적절하고 합리적인 감정이 아니지만, 우리 사회 현실상
또한 개방적인 외국이라고 할지라도 질문자님 같은 감정을 드는 것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질문자님이 들었을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말들을 우리는 사회적 낙인, 편견,
선입견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해서 우리는 한 번도
제대로 된 교육과 생각의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성애자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이성애자로 추정되는 삶을 살 것이라는
가족의 기대와 학교 교육을 받고, 또 이성애자 일 것이라고 당연히 추정하며, 친구와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나간답니다. 이런 상황을 용어로 표현하면 ‘이성애주의’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회 속에서 질문자님처럼 그런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낙인, 편견, 선입견들은 모두 다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해 교류를 갖지 않고,
자신들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허구를 가지고 보편화 시킨 것들입니다. 즉 잘못된 정보에
기반 한 그들의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게이 적 감정에 대해서 부정하고 혐오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해서 수치스럽고 죄책감을 갖게 만들어 자신을 나쁜 사람, 잘못된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은 사회적으로 제 아무리 부와 명성을 얻는다 해도 결코 자신의 속 마음만은 속일 수 없기에 행복해 질 수 가 없으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해치게 된답니다.
질문자님이 현재 단계에서 누군가에게 커밍아웃을 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만 커밍아웃의 일차 대상자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부정하지 않고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것 이것이 질문자님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해 합리적인 정보를 취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사이’ 와 같은 인권단체를 통해서 혹은 동성애와 동성애 관련 책들을 통해서 스스로 지식을 알아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죄책감을 강화시키는 말들을 들었을 때, 괜히 나의 의견을 말해서 아웃팅 할 필요는 없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동성애자가 아니더라도 인권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기에 구지 자신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리라고 상상하시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가령 “그런 얘기가 나와는 입장이 다른 사람이겠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공포감을 일으키는 말을 하는 것은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르지 않는 것
같아! 나는 네가 그런 농담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단순한 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는
식의 다양한 말하기 방식이 있을 것 같아요
또한 “ 나의 주변에 혹은 책을 통해서 읽었는데, 우리가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할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 우리가 타인에 대해서 칭찬을 하거나 비난을 하거나 할 때는 항상
먼저 잘 알아본 후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는데, 너는 직접 네가 말한 것에 대해서
객관성을 어떻게 확보할 거니? 등으로 대처 할 수도 있답니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