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자마자 이런글 올리게되서 다소 죄송합니다..ㅠ_ㅠ
약 일주일 전쯤 다른 이반커뮤니티에서 쪽지로 친해져..
애인으로 발전한 상대가 있어요. 그게 제 남자친구인데요.
저는 21살이구.. 남차진구는 2살더 많은 23살입니다.
남자친구가 여기는 가입안했기에 상담한번 받아보려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지금 남자친구 외에 이전에 2번의 연애가 있었어요..
단기간(2개월)과 장기간(8개월)의 두번의 연애가 있었는데..
현 남자친구 이전의 남자친구가 계속 생각납니다.
솔직히 현 남자친구가 싫은건 절대 아닙니다.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근데.. 지금의 남자친구 얼굴만 보면 괜히 그전 사람 얼굴이 생각나 죽겠습니다.
얼마전엔 저도 몰랐는데 힘들었는지..
저도 모르게 술을 하루종일 마셨더군요.
그러곤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는 힘들다.. 괜히 외롭네..라며 울었다는데..
깨끗히 정리못한 저때문에 미안해 죽겠습니다.
이 제 마음이 확실해 지기를 빌뿐인데..
도저히 정리가 안되네요.
커밍아웃을 한거는 아니지만 부모님도 대충 아는 눈치고..
친구들은 제 성격이 여성스러워 그런지..
제가 말하기 전부터 이미 알고있더군요.
예상은 했는데 정말일줄은 몰랐다..며 이런반응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일반친구들이 말하길..
혹시 우울증 아니냐 그러는데..
솔직히 우울증이라고 생각 안해본게 아닌게..
남자친구를 사겨도 외로움이 끝이 없더군요.
정작 만나도 사랑의 감정 보다는 친구의 감정이 더 컸어요.
말로는 사귄다 사귄다 하지만 사귀는 감정이 아닌지라 죽겠어요.
사귄지 1주일 가량 됐는데 2일전에 벌써 큰싸움도 한번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마음을 말해버린 덕에.. 그게 계기가 되서..
이런저런 말다툼으로 가다 결국 화해는 했지만
도대체 제 마음이 어떤걸까요??
누구한테 감정이 있는것이며..
전남자친구들의 추억에 머물러 오히려 병으로 도진건지..
요즘 너무 눈물을 흘립니다.
나도 모르게 주르륵 흐르는 눈물이 자고 일어나면 침대 이불이며 배게하며 축축하더군요.
제가 힘든건 맞는데 아니려 노력합니다.
정확한 제 마음.. 그리고 이런 증상의 원인이 멀까요??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혹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이면 더 좋겠네요 ㅠ_ㅠ
힘드신 마음 용기내어 고백하신 점에 대해서 위로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만나는 과정에서 본인이 느끼시는 감정에 대해서 제 삼자가 이러쿵 저러쿵
조언을 하는 것은 실제로는 합리적이거나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삶의 주인공은 부모, 가족, 친구, 애인등 타인들이 아니며 진정한
행복은 자기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여러각도로 시간을 가지고 성찰해 보시고 또한 미래에 어떤 모습일
때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런것들과 타인들 혹은 사회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사료 됩니다
또한 우울증에 대하여 질문자님이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은 상황( 만남)에 대하여 고민이고 이것이 본인을 우울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는 저의 개인적 판단으로는
현재의 스트레스는 이차적인 것 일뿐 본질은 다른 것에 있다고 판단되어 집니다
공지글 : 상담게시판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하단에는 정신건강 상태를 간단한
설문으로 답하고 답에 따라서 행동 지침을 권고해주는 링크 주소가 있습니다
익명이 전제되고 자가 기입 및 채점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체성과 관련된 혹은 개인적 만남에 대한 스트레스로 보기에는
질문자님의 고민의 깊이와 반응이 조금 다르게 느껴져서 권해 드리는 것이니
다른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