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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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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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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친구였고 지금도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요 그친구는 물론 일반입니다 친구는 제가 이반인 것도 모르구요..전 그 친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정말 너무 좋습니다...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그 친구가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여자친구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모텔에 갔던 이야기도 하구요. 그런데 밤만 되면 자꾸 그 둘이서 모텔 가는 장면이 생각나고 너무 슬퍼집니다 정말 잠도 제대로 안 올 때가 너무 많구요.. 제가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걸 알지만..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서 그 친구를 안 보면 좀 나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사실 또 이렇게 좋은 친구는 없어요 무슨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정말 사려깊고.. 친구를 보면 볼때는 좋지만 밤만 되면 가슴이 아프고.. 그렇다고 안 보기도 싫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어렵습니다ㅜ

박재경 2010-02-23 오후 17:56

안녕하세요 빵 토끼님 반갑습니다
본인의 힘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하신 것에 대하여 박수와 위로를 보냅니다
질문의 요지는 빵 토끼님은 이반이시고 친구분은 이성애자 인 상태인데 질문자님은
일반 이성애자분을 친구이상으로 연인의 감정으로 느끼고 있는데 그로 인한 갈등
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이런 고민은 아마도 대부분의 이반들이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시기에 맞추어서
한번쯤은 겪고 지나가는 일인 것 같습니다
빵토끼님의 입장에서는 고백이든 우연히 그 친구가 빵토끼님의 마음을 알게되어
질문자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연인으로서 함께 행복하자라는 말을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현실이거나 진실은 아니라는것을 질문자님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이 괴로운 것 이겠죠
게이로서 빵 토끼님의 삶은 이제 시작입니다 돌려서 생각하면 그 친구를 정말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그러니까 빵토끼님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질문자님께는 사랑이란 감정의 큰 파도보다는 게이로서 삶을 어떻게 긍정하고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삶에 대한 고민이 먼저 선행된다면 현재 고민의 본질이 보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을 받아들이고 게이로서 당당하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도 현재의 고민은 일정정도 줄이시고 대신 새로운 질문에 대한 비율을 늘리시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향이 서지 않는다면 친구사이 사무실에 방문상담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현재만 보지 마시고 길게 길게 생각하시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