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게시판

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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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대면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이메일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 주세요.
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이메일: contact@chingusai.net


유재원 2009-08-07 21:45:13
+2 1365
대학교 친구가 있는대요 가치 자취를 합니다 근대 제가 그친구를 무지 좋아해요 그친구가 일반인지 이반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고백해도될까요? ㅜㅈ ㅜ 친구잃을까봐 너무너무 걱정이되내요
맨날 가치 껴안고 자고 그친구가 손도잡아주고 하는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ㅜㅜ

2009-08-11 오전 06:39

안녕하세요, 친구사이에서 상담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곤이라고 합니다.
같이 자취하고 있는 친구를 좋아하게 되었고 고백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고 계시군요^^
일단 유재원님께서 그 친구에게 고백하기에 앞서 동성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진솔한 대화가 오간다면 그 친구가 일반인지 이반인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향 후 고백을 해야할 지 고백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판단이 서게 되리라고 봅니다.
무턱대고 고백을 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 것이 친구를 잃게 되는 재원님의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언제 좋은 날을 잡아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서 이야기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 후에 또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다시 한 번 게시판을 찾아주세요^^~

재원 2009-08-24 오후 23:1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상담팀의 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31살 게이 재원입니다.
유재원님께서는 같이 자취하는 친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껴서 많이 힘들어 하시는 군요. 거기다가 유재원님께서 그 친구가 일반인지 아니면 이반인지 조차도 잘 모른다고 하셨구요. 일단 우선은 그 친구의 동성애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게 어떨까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제가 자취를 10년 정도 했는데요. 제 주위 일반 친구들도 남자끼리 우정 이외의 감정이 없기 때문에 서스럼 없이 껴안고 자고 손도 잡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봐 왔답니다. 그건 사랑의 감정이 없기 때문에 더 쉽게 되는 건지도 몰라요.
만약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쉽게
그런 행동이 나오기는 힘들 꺼거든요. 그래서 먼저 유재원님께서 같이 자취하는 친구에게 고백하기에 앞서 그 친구의 동성애에 대한 생각을 파악하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그 친구가 동생에에 대해 포비아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섣부른 고백이 친구 사이를 멀어지게 할 수 있거든요. 반대로 그 친구가 동성애에 대해 호의적이라면 향후 그 친구에게 어떻게 할지 생각을 더 깊이 해볼 찬스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이반들의 고백도 나름 이성애자들과 마찬가지로 단계가 있답니다. 상대를 파악하고 그 친구의 성향을 알아보는 등의 주변 여건을 알아본 후, 차근차근 일일 진행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친구분과 조만간 편한 술자리 등을 가지시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실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고백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해도 절대 늦지 않는답니다. 그럼, 유재원님의 고백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랄께요. 행복하시구 설령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그럼 더운 여름 잘 지내시길 빌며 부담없이 상담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