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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친구 2006-04-09 07:53:46
+2 2828
skin/mad_in_v2/images/in_ok.gif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할 생각입니다
좋아하는 녀석도 생겨버렸는데 정말 콩닥콩닥....
하지만 아직 청소년인데 잘못 하다간
학교 생활에 지장을 줄 것 같아 꾹꾹 참아왔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라도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절 이해해 줄까요?

자기들이랑은 다른데...?

가람 2006-04-11 오후 23:36

인천산친구 님은 지금 커밍아웃을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결심하였는데, 그것을 친구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여 줄지 고민하고 계시는 거군요. 자신이 이루고 싶은 바를 잘 정리하고 계셔서 좋네요. ^^

친구들이 커밍아웃을 잘 받아들이는지, 또는 매우 불편하게 받아들일지는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커밍아웃은 그 이야기의 상대가 어떠한 사람인지, 어떤 관계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대단히 다양하게 다를 듯합니다.

따라서 인천산친구님의 고민을 이런 식으로 조금 고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한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면 나를 이해해 줄까?"라기보다는 "어떻게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면, 친구들이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을까?"로 말이에요.

친한 친구들에 대해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을 네니, 인천산친구님이 좋은 방법들을 잘 찾아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커밍아웃을 하는 상황에 대해 미리 많이 생각해 보고, 자신이 말할 바를 글로 미리 적어보고 말로 연습을 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커밍아웃의 내용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시고요. 가령, '내가 게이이다'라는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한테만은 솔직해지고 싶어서 말하는 거야'라던가, 또는 '동성애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에 의해 동성애자임을 밝혀지는 것은 굉장히 큰 고통이 될 수 있어. 그러니 다른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해줬으면 해.' 등등.

다른 사람들이 커밍아웃했던 경험들을 보면서도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http://comingout.narun.net/ 이라는 사이트에 가 보시면 커밍아웃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들과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커밍아웃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

나도. 2006-08-01 오전 10:36

하지 마세요 하시려거든 졸업하고나서 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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