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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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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친구 2006-03-02 04: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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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mad_in_v2/images/in_ok.gif 한 4년동안 제가 게이여도 되는지 끙끙 생각했어요...(제가 게이인지 알게 된 순간부터)
웬지 부모님들 몰래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요
정말 이대로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주변에선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요

가람 2006-03-03 오전 10:36

인천산친구님,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 주변에 나 같은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앞으로의 삶이 내가 알고 있던 보통 사람의 삶과는 다를 것 같고, 가족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고민되면서도 내 속의 이야기를 드러내지 못해 갑갑하기도 하고.... 그런 것인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내 마음과 몸의 소리를 끝끝내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게이여도 되는지 아닌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지 안 괜찮을지는, 어쩌면 처음부터 그런 질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게이여도 되는' 것이고,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 겁니다. "게이이면 '안' 되는 것이 아닌지", "이렇게 살면 '안' 괜찮은 것은 아닌지"라고 묻지 않는 것을 보면 이미 인천산친구님은 자기 자신을 긍정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동성애에 대한 좋은 정보들을 살펴보고 동성애자의 삶의 모습을 직, 간접적으로 대면해 보면 그닥 이상할 것도, 무서울 것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네요. 친구사이 홈페이지를 비롯해 동성애자 인권단체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둘러보시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맞닥뜨리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힘 내세요, 주변에도 도와줄 준비가 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또 서로 힘이 되는 관계들을 하나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인천산친구 2006-03-04 오전 06:57

감사드립니다. 가람님
확실히 제가 그 삶을 받아들이기로 하긴 했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좀 힘들었어요.
답변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MIN 2006-03-20 오전 04:24

근데 몇살이세요..그냥 궁금해서요..저랑 처지가 비슷한듯..ㅡ.ㅡ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