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동성애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군 간부에 대해 전역조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현재까지 군내에서 동성애 행위로 적발된 군 간부는 아직 없다고 밝혔지만 동성애가 군내에서도 중요한 과제인 것을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군내에서 동성애가 공공연하다는 괴소문이 들린 지 오래 되었습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군내 동성애의 심각성을 해결하려고 한 점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관계자는 간부 임용심사 때 동성애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복무 중 동성애자임이 밝혀진 경우에 한해서는 강제 전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간부의 경우는 강제 전역이 가능하지만 병사들의 경우는 다릅니다. 병사들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진 전역이나 강제 전역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병사들은 우울증이나 극심한 정신질환 증세의 경우 현역복무 부적합 심사를 거쳐 전역조치될 수는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군 복무기피를 목적으로 동성애자 행세를 하는 경우에는 군 형법에 따라 ‘근무기피 목적 사술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성애가 사회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구약성경에도 동성애에 대한 말씀과 경고가 기록되어 있고, 신약에도 동성애에 대한 문구가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동성애가 성한 도시였던 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창 19:5). 그리고 동성애를 가증한 일이라고 하였으며(레 18:22), 동성애자는 반드시 죽이라고까지 하였습니다(레 20:13). 신약의 로마서에는 바울이 당시 로마인들의 동성애를 책망하고 있습니다(롬 1:26∼27). 오래 전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할 때 ‘도시 환경에서의 목회’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이 과목에서는 세 가지 주제를 중점으로 실제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동성애와 무주택자와 중미에서 온 난민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면서 실제로 그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동성애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교회가 할 일들을 토론하였습니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어느 레즈비언은 “교회가 우리를 받아들여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얼마든지 교회에 들어오십시오. 교회는 죄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누구든지 다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보편성입니다. 그러나 들어온 다음에는 당신들의 삶을 바꾸십시오. 변화는 교회의 사명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레즈비언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바꿔야 합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상 대화나 토론이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동성애자들은 동성에게 애정을 가지는 동성애(homosexuality)와 이성에게 애정을 가지는 이성애(heterosexuality)를 모두 정상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동성애가 치유와 회복이 불가능한 교착점입니다. 동성애자들이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서슴없이 커밍아웃하는 시대입니다. 이를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아무런 비판 없이 수용하고 옹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흔히 동성애자들을 ‘호모’라고 합니다. 원래 헬라어의 ‘호모’란 사람이란 뜻입니다. 이 시대에 교회의 또 하나의 사명은 동성애자들을 진정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호모가 호모 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교회와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치유해야 할 시대적 과제입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