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8
● 앵커: 인기 남자 그룹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인터넷 소설, 일명 팬픽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주제로 한 과도한 성적 표현이 다수 포함돼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예가 현장취재입니다.
● 기자: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서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바로 팬들이 직접 쓴 소설 일명 팬픽 속의 이야기인데요.
● 10대 청소년: (팬팩을 실제로 접한 적이 있나?) 묶어서 책으로 낸다든가 아니면 컴퓨터에 아예 모아놓고 다 같이 파일 공유를 하거나 해요.
● 기자: 인기 남자그룹의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팬픽은 스타의 인기와 비례한다고 할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 강인(슈퍼주니어): (팬픽 소설을 접해본 적이 있는가?) 제가 사랑고백을 하고 차이고 서로 눈물의 포옹을 하고 입맞춤을 하고 그런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 기자: 이처럼 팬픽은 주로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어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는데요.
● 매니지먼트 관계자 : 인터넷에서 재미있게 즐기고자 만든 것이라면 소설로서 즐겼으면 좋겠어요. 너무 빠져들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 기자: 선정적인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팬픽이 인터넷 통해 청소년들에게 무제한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정준영(대중문화평론가): (선정적인 팬픽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성인의 경우에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겠다는 의식이 이미 정립이 되어 있죠. 그래서 다른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거기에 대한 의식이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지 못한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이것을 보고 뭔가 혼란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거죠.
● 기자: 그러나 팬픽이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팬들의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만큼 스타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도 있고 팬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 강인(슈퍼주니어):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양하게 두루두루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글을 읽어보신다거나 쉽게 접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으니까 조금 더 수위 조절을 하셔서 재미있게 표현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스타와 팬클럽 문화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된 팬픽 문화가 본연의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연예][뉴스투데이]오상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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