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자고 난 느낌.....
힘이 하나도 없고...머리아프고 어지럽고....
병원이네요(그 당시 부국병원이라는...^^)....옆에는 오서방(통화한 친구)이 보이고...
나도 모르게.....살아있네라는 별로 반갑지 않은 느낌....너무 싫다...!!
명환:어떻게 된거야??
오서방:너 왜그랬어??...뭐가 힘들어서...
나 아니였으면 너 죽을뻔 했어...이 병0아!!
명환:넌 어떻게 알고....??
오서방:좀 이상해서....전화도 안받고....
문도 안잠그고....방에 쓰러져 있길래
너 죽는 줄 알았어..바보!!
아버님 어머님한테는 말 안했어...됐냐??
명환:고맙다...나 벌받나봐....나 잘못한거 없는데
고마워....오서방!!
오서방:무슨일 이야??나한테는 예기 해줄수 있지??
말해봐...죽을만큼 널 힘들게 하는게 뭐야??
다 예기 합니다...처음부터 끝까지...하나도 보탬없고 빠짐없이!!
오서방:너...호모였어??남자 좋아하는 그런...아휴..씨0...!!
명환:응...그런거 같아...나 아직도 그사람 기다려...
돌아오겠지??
바로 나가버리네요.....그뒤론 오서방녀석 연락도...만나지도...못합니다!!
회사에 사표내고...더 다닐수가 없었어요...
집에서....이때부터 혼자있는게 좋아지고 편해지고....
혼자만의 고민에 빠집니다!!
게이??...아니면 그냥 일반사람??....둘 다??...
이때부터.....종로 구석구석을 헤메기 시작합니다!!
남자가 있는 곳이라면...어디든지...
못생기고...돼지같지만....나 좋다는 사람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