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있으면 막이 오릅니다.
저는 이런 저런 일로 밤새 잠을 설쳤는데... 다른 분들은 좋은 꿈 꾸셨는지요.
이번 초연이 갖는 의미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은 무대에 선 우리와 객석에 앉은 분들이 즐거워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야 아직 무대를 즐길만한 실력도 연륜도 되지 않지만,
지금은 잡생각 모두 버리고 성공적인 공연만 생각하렵니다.
노래를 잘 하려면 귀를 기울여 상대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쯤은 누구나가 알고있을겁니다.
노래를 하면서 배운 이 진리를 삶 속에서도 적용하는 G 보이스 단원들이 되길 바라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아랑 곳 않고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미리 감사를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주자
노르마~
연습 도중에 나온 간식도 멋진 몸매를 위해 사양하는 노르마를 보며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작 다이어트가 필요한 건 난데" 하는 생각으로 바뀌는 건 몇초도 걸리지 않는다.
공연 끝나면 난 운동으로 살 좀 빼야지.
전공자가 비 전공자 사이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이 난 어떤건지 잘 모른다.
해서 노르마의 심정을 가늠하기란 내겐 어려운 일이지만,
최근 그는 즐거원 하는 것 같다.
T1
갈라~
열자와 포토케논이 "엄마"라 하고 따르는 형.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은 형이다. 역시 T1이구나 싶다.
궁금하던차에 목소리의 비결을 물으니 아마도 직업 때문에 그럴 것이라 한다.
기대했던 것보단 싱거운 답이었지만, 뭐든 물어보는 나를 귀찮아 하지 않고
답해 주는 마음이 고맙다.
과연 열자와 포토케논이 "엄마"라 하고 따를만한 인품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열심히살자~
신통방통하다. 노래를 잘 해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저 나이 때는 이렇게 나이 차이 나는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것은
꿈도 못 꿔봤기 때문이다.
뭐든 잘 할 것 같은 신세대가 랩 연습을 할 때 쑥쓰러워 하는 표정이 의외다.
잘생긴 외모에 잘 빠짐 몸매, 노래까지 잘하는 열자.
오늘 무대에선 모두 보여주길.
포토케논~
G 보이스에서 다시 만난 동생. 나 보다 노래를 못하던 녀석이었는데...
어제는 10분 넘도록 그에게서 노래 트레이닝을 해야 했다. -_-
새옹지마, 괄목상대... 뭐, 이런 단어들이 머리에서 맴돈다.
얼굴이 밝아진 것 같아 좋다.
T2
철수~
재치가 넘친다. 내게 부족한 것이 어디 한두개 이겠냐만,
이 형을 보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참 좋은 사람이다.(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뜻은 결단코 아니다)
어느 새 철수형이 좋아져버렸다.
기즈베~
한동안 말 놓기가 어려웠던 동생. 뭐, 여전히 어렵긴 하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왤까?
근데 그도 날 어려워할까? 혹 우스워하는 건 아닐까? -_-
시간이 지나면 더 가까워 질 수 있기를.
라이카~
G 보이스를 향한 열정은 지극정성이라 할만하다.
그 먼거리를 매주 나와서 연습에 참여하는 걸 보면, 신의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겸사겸사겠지만. 여하튼, 대단한 건 대단한거다.
첫인상은 매우 지적이었는데, 요즘은 볼수록 귀엽다.
B1
홍팀장~
사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사적으로는 한 마디 나눈적이 없었다.
이 형도 나만큼이나 춤과 노래를 쑥쓰러워한다.덕분에 친해졌다. -_-
공연 연습 할 때 우린 서로를 온전히 마음으로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 사이라고 한다면 좀 오번가?
디노~
유일하게 말이 불편한 사이. 이번 공연이 끝나면 반드시 말을 놓고 말리라.
그에게 권위를 세우려는 건 결코 아니다. 더 친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사랑의 인사를 할 때, B1과 B2는 서로의 얼굴을 보고 박자길이를 맟춰야 하는데
나름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교감한다는 증거일까?
개말라(코러스보이)~
단원 중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만은
개말라형의 위치는 G 보이스 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을 아닐게다.
서로 다른 단원들 이만큼 응집력을 보이는 게 모두 그의 노력만은 아니겠지만
그가 보인 노력과 열정이 크게 작용했다는데에는 반기를 들 사람이 없을 듯 하다.
그간 수고한, 그리고 앞으로도 수고를 해야할 개말라형에게 박수를 보낸다.
B2
박재경~
좋은 목소리를 가진 베이스다. 좀 더 일찍 노래를 배웠다면... 그런 아쉬움이 생겨날 정도로.
뭐... 비전문가인 내 견해라 전문가와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_-
하지만, 뭐 그래도 괜찮다. 지금 G보이스 단원이니까. 그는 진짜로 멋진 베이스가 될 것이다.
개말라형 버금가는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편안하게 보여주길 기대한다.
나미푸~
구김없는 성격이 목소리에도 그대로 묻어나온다.
베이스 치고는 낭랑한 목소리. 바리톤을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넘치는 자신감을 오늘 공연무대에서 맘껏 발산하길.
단비~
이 글을 쓰는 나.
훔... 내가 이렇게 노래를 못하는지 몰랐다.
개말라형의 열정과 재능에 내가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이쁜이, 인관, 김C... 기타등등
무대 뒤에서 수고하는 이들이 없다면 아마 오늘의 공연은 상상할 수도 없었겠지.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