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도 무슨 숙제 같네요...빨리 하고 자야지...^^
지난 8월쯤이었나...
몸이 안좋아서 잠깐 휴직을 했을 때,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한가한 일요일 저녁에 가끔 나가서 세상구경이나 해보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한
코러스 활동^^...
어느덧, 근무시간 상한선 초과로 더이상 받을 초과근무수당도 없는,
비루한 삶이 다시 시작되면서,
과연 코러스 모임에 계속 나올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 사실입니다.(ㅠㅠ)
주중에 쌓인 피로를 푸는 방법은 오로지 집에서 쉬는 길...ㅋㅋㅋ
주말에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나가고 있다가 월요일 아침 출근을 맞이할 때의
그 뿌듯함*^^*을 즐기는 게으름 때문이죠.(사실은 지금도...)
처음 친구사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설때의 어색함이 아직은 다 사라지는 않았지만^^
(워낙 세상적응이 좀 느린지라...)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항상 따뜻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는 사람들,
특히 머릿속에서만 떠올림직 할 만한 현란한 어휘들을 편안하게 구사하는^^
유쾌한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코러스 연습시간은,
저를 조금은 더 부지런한 사람으로 만들 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마침(?) 결정된 공연도
느슨해진 마음을 추스리는 데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구요...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회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그리고 조금은 인사가 늦은 것 같지만, 코러스보이님, 노르마님을 비롯해서
멤버 모두들 정말 애쓰셨습니다.
그나저나, 연주회가 끝난 다음 그 허탈함과,
연습실에서 보이게 될 지도 모를 늘어난 빈자리를 벌써 걱정한다는 건 주제넘은 기우겠죠?
넵~. 그럼 전 Santa Baby 노래 가사나 열심히 외우겠습니다...^^
모두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The Beatles에서부터 Ally McBeal의 John이 부른 것 까지 다양한 버전 중에서, barbershop quartet 곡으로 하나 올립니다.(핏치가 약간 늘어지는 듯 하긴 하지만...)
Till there was you
Bluegrass Student Union
연주회 잘해보자구용~~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