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거워서인지 내가 귀찮아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진다는 건 어느 이유때문인지...
하지만
함께 하고 싶은 마음만 역력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서 콘서트 이야기를 듣기는 했어도
직접 보지 못했으니...
미안한 마음만 앞설뿐입니다.
요즘 고민 가운데 싸여 있어요
강릉에 남아서 연극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는데
제 나이치곤 좋은 보수라지만
전 배우고 싶거든요...
이제 연말에 올라가겠죠...
코러스 모임도 복귀하겠지만
이런 복잡하고 에너지가 빠지는 여행의 끝은 결국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군요...
하루 가운데 오후부터 아이들과 아동극 연습하고 끝나고 새벽 1시까지
다른 연습하는데 문제는
작년에 비해 모두가 처음이라는 것...
작년처럼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연극이 되었음 좋겠는데
강릉으로 내려 온 의미가 자꾸 퇴색되는 듯합니다.
지금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분발하겠지만
복잡한 마음 가운데 중심이 되는 한 사람조차 보이지 않으니
눈물만 나는군요.
고맙습니다. 늘...
여러분들이 생각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