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입니다. 우리 코러스 모임이 생겼다는 소식을 어찌 알았는지 벌써부터 각종 메이저 음반사와 공연기획팀에서 문의가 쇄도하는 군요...ㅇㅎㅎㅎㅎ
농담이었구요,
사실은 12월18일 오후 7시 30분에 민가협과 한겨레신문사 주최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다섯번째 인권콘서트가 열립니다. 해마다 양심수를 위한 콘서트(혹은 시와 노래의 밤)이란 제목으로 이루어졌던 행사이지요. 올해의 공연은 포커스를 "비정규직, 외국인노동자,장애인,양심적병역거부자,성적소수자.'등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회의 마이너리티로 정했다는군요.
그래서 민가협 쪽에서 제안이 왔었는데, 몇몇 동성애자 단체에서 연합해서 무대의 한 꼭지를 10분 가량 맡기로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삼십명이 집단적으로 무대에 올라서 간단하게 발언을 한 후 그 중 한 팀이 볼거리나 들을거리를 공연하게 될 것 같은데요. 드랙쇼, 마린보이 쇼 등을 제치고 코러스 모임의 노래공연이 강력하게 추천되고 있습니다.
아웃팅이 꺼려지는 분들은 부담없이 가면을 쓰거나 분장을 하면 되구요.
(그것 또한 나름대로 의미있는 행동이므로 적극 추천합니다.)
시작하자마자 큰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정태춘 박은옥 김종서 넥스트 이상은 꽃다지 등과 같은 무대에 서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의미도 있구요... 한 번 고려해 봅시다.
(그 날 시간이 정 안되거나 부담스런 분들은 안 하셔도 되구요, 하겠다는 분들보다 안 하겠다는 분들이 더 많으면 코러스팀의 출연 자체를 새로 고려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