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녕 나의 20세의 마지막 해에도 결국은 팔리지도 않고 이렇게 진열장에만
예쁘게 진열되어 끝나는 것인가?
너무나 아름다와 그 거리감에 뭇남성의 손을 타지 못하는 진열장안의 명품의 비애여~~~흑....
혜화동 끼내림을 베푼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흘러 벌써 약 두달이 지나
지난번 한껏 풀엇떤 끼가 온몸을 용솟음 쳐 또 다시 가을맞이 정기 끼내림을 베풀도록
하겟습니다.
일자는 추석을 맞이하야 가족들을 맞으러 가시기 전에 제게 충만한 끼를 전수받아
어떤 모진 고통과 시련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로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오니 이번 일요일에 수영장에서 만나게 되면
확실한 일정을 다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는 아시다 시피 대학로 끝 디자인 포장센터 뒤에 위치한 저의 아름다운 진열장
대보 마로니에 팰리스 아시죠?
저의 비단결과 빌로드를 혼방으로 짜놓은 듯 부드러운 마음 씀씀이로 제 전속 요리사는
이탈리아로 휴가를 보냈습니다.
올때 와인과 지중해산 올리브, 포도와 치즈를 한 아름 안고 온다고 했는데
언제 올런지 모르겠군요.
그래하야 저의 섬섬옥수에 물을 묻히기는 쉬운 일이 아니오나, 너무나 평범한 평민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특별히 이번에는 손에 물을 묻혀 맛있는 디~~~이~~~너를
접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이번 어머니 생신에 내려가서 캘리포니안 롤을 배우려 했으나 어머니의 극성에
여기저기 끌려다니느라 집구석에 붙어있을 틈이 없어 큰 누님께 레시피만 받아왓으나
어떻게 될지는 몰라 캘리포니안 롤을 가급적 안하려 하고, 기존의 메뉴에서
야채 스튜와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샐러드 정도를 더 추가하여 식단을 구성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끼내림에는 재료비만 해두 꽤나 들것으로 판단이 되는 바, 술을 일절 준비하지
않을 터이니 방문하는 여러분들께서 최상급 와인이나 꼬냑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원하신다면 스카치도 마다하지는 않는 답니다. 오호호호호~~~
그리고 저의 20대를 그대로 넘기기를 원하시지 않으시는 풴 여러분들 께서는
제가 조금 고를 수 있도록 두당 5명씩의 뉴페 남성을 지참하시고 찾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우아함이나 미모에 비추어 봤을 때 그리 무리한 부탁은 아니겠죠? 우~~~
하긴 저의 미모나 우아함은 마리 앙뜨와네트와 인현왕후,
클레오파트라와 엘리자베스 여왕을 합쳐놓은 것 만큼 출중하고 당당하니까요. 우~~~
그럼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