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도 함께 참여한 모임인 소수자주거권 확보를 위한 틈새모임이 활동을 마감하면서
좋은 보고서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보고서 이름은
"주거권과 가족상황차별 -소수자 주거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며" 보고서 인데요.
아래는 틈새모임을 이끌 었던 타리님의 간략한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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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의 유래는 35세미만 1인가구에게 전세자금을 허용하지 않는 규정에 반대하여 집단민원을 넣었던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럼에도 국토해양부는 꿈쩍하지 않았고 인권위 진정을 할까 어쩔까 고민하다 이 문제에 고민하는 이들과 '틈새모임'을 꾸리게 되지요.
여튼, 틈새모임은 주거권에 대한 시각을 다각화하고 차별경험을 드러내어 대안적인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열명을 인터뷰하고 보고서를 쓰기 시작합니다.
작년 11월에는 보고서 초안을 가지고 언니네트워크/가족구성권연구모임, 동성애자인권연대, 마포 민중의집,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반지하사는여성들의 모임 ‘반만올라가면 일층’, 신촌민회, 장애여성공감, 청년유니온,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모시고 워크숍도 진행했었지요.
게다가 그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카톨릭청년회관에서는 성소수자단체가 있다는 이유로 대관을 거부했다가 인권단체들의 항의성명과 면담을 통해서 대관 거부를 철회하는 우여곡절도 겪었었지요~
그간 인터뷰를 하면서 소위 차별받는 장애인, 비혼모, 1인가구, 성소수자, 이주민, 10대 등의 경험을 들어보니 주택정책이 정상가족중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보였습니다. 이 보고서가 그동안 많이 지적되어 왔던 양극화, 막무가내 재개발과 강제퇴거, 주거환경 등의 문제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정상가족중심성을 비롯한 주거권 차별에 대해서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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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실에 보고서를 놓을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사무실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두고두고 참고할 만한 자료인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