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처럼 게이들을 향한 hate crime이 많거나 한 건 아닌데
왠지 그냥 테이블밑에 숨겨놓고 이슈화자체를 안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가끔 성적소수자 인권조사 이런 책자가 나오기는 하지만 정말로
"구체적인 정책"이란게 존재하긴 하는지 궁금합니다. 미국만 해도 예전엔
군대에서 "(게이인지)묻지도 말고 얘기하지도 말라"는 정책이었지만 요즘은
말해도 된다~~는 식으로 바뀌는 추세인데 한국은 뭐 논쟁자체가
없는 듯해요. 굳~~~이 도서관에서 검색을 하면 나오기는 나오는데
그것도 게이단체에서 쓴 글로 어떻게하면 차별을 피할 수 있을까 이 정도
논쟁에서 끝나고 정치인들이 현안으로 꺼내는 건 찾아볼 수 없음.
Harvey Milk 같이 자신이 게이이고 완전 게이인권을 주 이슈로 삼는 정치인까진
바라지 않아도 뭔가 논의가 있어야 발전이 있지 않겠어요?
어느 쪽에서나 욕먹기 쉬운 주제는 정말 다들 꺼려하기만 하고 뭐 아예
언급을 안 함. (예를 들어 낙태같은 문제도 원칙적으로는 불법인데 다들
하는 분위기. 뭐 이러저러하니까 이런 경우는 합법으로 치자 이런 논의자체가
없음. 그 대신 낙태하는 병원 폭탄으로 테러하는 경우는 없지만 ㅋㅋㅋ)
조금 주제에 어긋나지만 소위 다문화정책도 무슨 일관된 정책이
딱 있는게 아니라 그냥 일회성 이벤트, 사업위주인 거 같음.
그리고 게이들조차 보수적인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들 쉬쉬하는 것 같아요
한 예로 이반시티에서 지지 정당 설문조사를 했는데 한나라당이 무려 30% 이상이 나왔죠
정책이 나오려면 그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지지기반이 약해서 나오기가 힘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