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로이터/뉴시스】유세진 기자 = 동성애자임을 공식 발표한 귀도 베스터벨레(48)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 17일 고향 본에서 파트너인 사업가 미카엘 엠론즈(43)와 공식 결혼했다고 베스터벨레 장관의 자민당(FDP)이 이날 밝혔다.
이들은 위르겐 님프취 본 시장의 주례를 결혼식을 마쳤다고 독일의 빌트지는 보도했고 FDP 대변인은 이를 확인했다.
독일은 동성애자 간의 결혼을 공식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자 간 파트너 관계 등록은 허용하고 있는데 동성 파트너 관계를 등록하면 이성간 부부와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민당 당수인 베스터벨레는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부총리도 맡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약 20명의 가족 및 친지들이 참석했다고 빌트지는 전했다. 베스터벨레와 엠론즈는 지난 2003년부터 관계를 맺어왔다.
독일의 동성애 관련법은 전 사민당-녹색당 연합정부에서 크게 완화된 바 있다. 녹색당은 동성 간 결혼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
행복한 연휴를 원하시면 기사 댓글은 보지 마세요. ㅋ
유럽은 이제 정치인들도 속속 커밍아웃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러고 있네요. 한국에서도 정치인이 성소수자인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 성소수자 정치인을 보면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