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국민 408801-01-242055
  • English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태그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연도별 기사

  • HOME
  • 활동
  • 소식지
  • 연도별 기사
마음연결 소식지 소모임
표지 연도별 기사 태그별 기사 구독신청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태그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소식지 연도별 기사
[칼럼] 김대리는 티가나 #6 : 나는 게이니까
2017-08-31 오후 14:11:30
기간 8월 

[86호][칼럼] 김대리는 티가나 #6

: 나는 게이니까

 

 

미워 죽~겠어!

 

'쁘아송'이 부러웠다. 마음껏 끼를 부리지만 드라마 속 어느 누구도 그가 게이냐고 묻지 않았다. 이렇게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이후로 어린 시절 장래희망은 무조건 패션/뷰티, 미디어, 의사, 변호사 중 하나였다. 미드/한드를 막론하고 미디어 속 게이들은 하나같이 잘 나가고, 화려하고, 합리적이며, 성소수자에 대해서 우호적인 무리에서 일하는 소위 '게이들이 할만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다양한 직업선택기준 가운데 나의 원픽은 Gay-Friendly였다.

 

이유는 단 하나 '나는 게이니까'

 

불행히도 이런 나의 오랜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실은 결혼적령기에 들어선 나에게 결혼을 할 건지 말 건지를 물어보며 '피아식별'을 해대고, 그런데도 야속하게 새어 나오는 끼는 '누나가 있어서' 혹은 '섬세해서'라는 변명으로 둘러대지만, 여전히 '게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게이임을 숨기는 법을 찾으려 하더니 '이건 게이 같아서 안 돼'라며 나라는 사람을 게이라는 틀 속에 가둬버렸다. 직장생활 4년 동안 주중엔 '게이'도 없고 '나'도 없었다. 그럴수록 어릴 적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만이 커졌다.

 

나 말고는 다들 잘살고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수소문해보았지만, 종로 포차와 이태원 클럽 그 어디에서도 게이라서 행복하게 일하는 이를 보질 못했다. 심지어 나의 장래희망을 이룬 사람 중에도 없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게이도 여전히 혐오 속에서 살고 있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쁘아송'은 한 번도 게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 그저 사람들의 선의 위에 '깝치지 않고 주제에 맞게' 살고 있던 것이었다. 지금의 나도 그러하다. 그렇게 나의 유토피아는 유니콘처럼 상상의 나라로 날아가 버렸다, '쁘아송'만 남겨둔 채로 말이다.

 

 

Shoot.jpg

 

 

'게이다움'이 뭔지 정의할 수 있을까? 천편일률적인 미디어 속 이미지와는 달리, 종로, 이태원, 시청광장에서 각각의 색채로 살고 있는 이들을 보았기에, '게이가 할 만한 직업', '게이가 잘 하는 분야', '게이라서 발달한 감각' 등 '게이'라는 꼬리표에 딸려온 이미지들은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다. 오히려 게이라는 포장지에 갇혀 정작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정작 중요한 나에 대한 고민은 이직적령기에 들어선 지금에서야 시작하게 되었고, 아직 찾아 헤매고 있다.

 

알에서 깨어나 맨 처음 본 대상을 어미로 여기는 거위처럼 '쁘아송'은 나의 어미 새였다. 그는 나에게 게이가 무엇인지 처음 알려준 이었고 나를 살아 숨 쉬는 이반에게로 인도해준 인물이기도 하다. '이쪽'으로서 겪는 공통점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된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성소수자로서의 삶은 사주팔자처럼 하늘의 뜻에 따라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젠 '쁘아송'을 놔주고자 한다.

 

 

8e2d4ce2702f1f51322d5a7b26709a18.jpg

 

 

 

 

 

 

 

 

 

 

banner_final2.jpg

목록
리치 텍스트 편집기, editor1
에디터 툴바클립보드/실행 취소 실행 취소 다시 실행 텍스트로 붙여넣기 MS Word 에서 붙여넣기편집 찾기 바꾸기 모두 선택링크 링크 삽입/변경 링크 지우기 책갈피삽입 이미지 표 가로 줄 삽입도구 최대화 블록 보기문서 소스기본 스타일 굵게 기울임꼴 밑줄 취소선 아래 첨자 위 첨자 형식 지우기단락 순서 있는 목록 순서 없는 목록 내어쓰기 들여쓰기 인용 단락 Div 태그 생성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오른쪽 정렬 양쪽 맞춤스타일문단문단글꼴글꼴크기크기색상 글자 색상 배경 색상xecomponent 이모티콘 출력 이미지 추가 멀티미디어 링크 개조 설문조사 이미지 갤러리 지도 글쓰기 도구▲
도움이 필요하면 ALT 0 을 누르세요
◢요소 경로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파일 업로드 중... (0%)

0개 첨부 됨 (0Byte / 2.00MB)
검색

[179호][이달의 사진] 게이커뮤니티의 살림, 친구사이의 살림

기간 : 5월

125

[179호][활동보고] 5월의 장미를 보셨나요?   

기간 : 5월

93

[179호][커버스토리 "21대 대선" #1] 무지개행동 논평 : 성소수자 평등 실현하는 국정 운영을 촉구한다

기간 : 5월

76

[179호][커버스토리 "21대 대선" #2] 차제연 논평 : 이제는 진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로

기간 : 5월

63

[179호][커버스토리 "흘리는 연습" #6] 《흘리는 연습》 작업 후기: 어떤 경로와 어떤 다짐

기간 : 5월

111

[179호][활동스케치 #1] 화성 외국인 보호소에서 세 명의 이주민 게이를 만나고.

기간 : 5월

81

[179호][활동스케치 #2] 제19회 무지개인권상 콘텐츠 부문, 8번째 트랜스패런트 파티 후기

기간 : 5월

69

[179호][활동스케치 #3] 혼인평등소송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기간 : 5월

100

[179호][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8 : 이마무라 나쓰코,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기간 : 5월

75

[179호][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8 : 5월, 연대공연의 향연

기간 : 5월

80

[179호] 친구사이 2025년 4월 재정보고

기간 : 5월

54

[179호] 친구사이 2025년 4월 후원보고

기간 : 5월

55

[179호][알림][서명] 새정부 국정과제 요구 1만인 서명 – 새로운 민주주의는 차별금지법과 함께!

기간 : 5월

46

[179호][알림][서명] 한국 성소수자-팔레스타인 연대 성명 : 집단학살에 침묵, 공모하는 프라이드는 없다

기간 : 5월

60

[178호][이달의 사진] 11년과 1696주의 기다림

기간 : 4월

215

[178호][활동보고] 평등의 약속을 이어가는 연대 활동들

기간 : 4월

186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1] 약물, 현상과 시각

기간 : 4월

222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2] 약물사용과 건강 그리고 고통에 대해서

기간 : 4월

274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3] 우리의 역할 – 안전기지

기간 : 4월

286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4] 친구사이와 약물사용자

기간 : 4월

202
  • 1
  • 2
  • 3
  • 4
  • 5
10:00~19:00 (월~금)

사무실 개방시간

후원계좌: 국민 408801-01-242055

(예금주 : 친구사이)

02-745-7942

Fax : 070-7500-7941

contact@chingusai.net

문의하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이용
  • 찾아오시는길
  • 후원하기
  • 마음연결
대표 : 신정한 / 고유번호 : 101 82 62682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우)03139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태그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ID/PW 찾기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