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아침부터 재수가 엄따 싶더니....결국은 목감기까지 와버렸다.
지난 겨울에도 그렇게 스키장을 다니고, 야근을 하고, 수영장을 다녀도,
감기 한번 안걸렸던 내가....겨울도 다지나서 이 한 여름의 문턱에서 감기에 걸린 것 같다.
아침에 수영장에서 수영복 못찾아서 띠벌, 띠벌 하면서 회사에 출근했는데,
같이사는 친구넘이 맛탱이가 가서는, "청규야~~~디지겠당" 이라면서 정말 뒈질려고 한다.
음... 비록 네가 나의 둘도 없는 친구지만.....
"저리가 새꺄! 소금뿌리기 전에...나 요즘에 운이 오지게 안좋아. 감기까지 걸리면 자살할지도 몰라 ㅠ_ㅠ"
그런데 정말 걸려버렸따.
목이 살살 간질거리더니 지금은 간질거림이 코까지 올라오고 있다.
집에 와서 밥도 먹었고, 과일도 씻어먹었으니 이제는 꿀 듬뿍 넣어서 찐하게 차타서 마시고,
약먹고 자야겠다.
술은 정말 코딱지만큼 밖에 안먹었는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것이,
어쩐지 어제부터 상태가 안좋더라니...
웅...어쩃든 나름대로 좋은 일도 있었다.
모레는 월차, 그리고 글피는 노동절....우리회사가 어쩐일로 노동절날 쉰단다.
과장님 曰,
"우리는 보통 때는 노동자도 아니고 노가다고, 노동절날만 예술가야~~~~"라더니,
어쩐일인지 올해는 쉰단다.
그래서 오랫만에 집에 내려가서 몸보신도 좀 하고, 푹 쉬다가 올 계획이다.
원장 언뉘 & 아사모(아류를 사랑하는 모임)의 여러분들은 비록 제가 머나먼 대전에서 이틀 정도를
쉬고 오기에 같은 설 하늘 아래서 숨쉴수 없다 해도,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시고,
메이데이에 벙개하면 내가 8시반 정도에 서울역에 떨어지니까, 바로 튀올테니까, 다들 기다리고 계셔~~
그럼 비록 지금 이시간은 영우형이 잠드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나두 함 자볼라고~~~ㅋㅋㅋ
잠을 많이 자면 쫌 개운해지려나?
다들 월요일부터 너무 놀러다니지 말고 조신하게 집에서 푹 쉬어 보아~~~요.
그래야지 내일도 또 열씸히 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