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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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렌 2010-02-22 19:40:17
+1 28
안녕하세요,

성소수자 사회사목에 관심이 많은

성직지망생입니다.


예전부터 성소수자에 대해서 교회가 가져야할 태도나 그에 합당한 신앙에 대해서 고민해오다가

직접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제가 속한 교회가 공식적으로 지니는 도그마는 여러분들에게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몇몇 분들, 특히 교회에 계시던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어서 먼저 도그마를 보기 전에 '사람'과 '사랑'이라는 것을 보고자 합니다. 몇몇 기독교인들 특히 개신교인들 중에서 '영적 전쟁'이니 '사단'이니를 운운하는 거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본질적으로 지켜야할 '사람'에 대한 예의와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며 한 개인이 내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듣지도 않은채 원천적으로 봉쇄시켜버리는 그야말로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사제가 되는 절차를 밟기전 판단의 잣대를 내려놓고 이런 고민들에 대한 생각들을 한번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제 얘기 여러분의 얘기 모두를 말이에요.

여기서 폐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기즈베 2010-02-22 오후 22:44

안녕하세요. 실렌님. 친구사이에 가입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친구사이에는 종교를 갖고 계신 회원 분들이 많으십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나름대로의 종교생활을 함께 하시면서 게이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열심히 살아가시지요. ^^ 실렌님의 고민사항과 맞닿아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지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분들 나름대로 지니고 계신 종교적 관점에 있어서 생각해보면 실렌님이 생각하시는 지점과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이점 너그러이 알아주시고 앞으로도 친구사이 활동이나 성소수자 운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