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전 가입을 마친 스물 셋 군바리입니다.
이번에 휴가를 나와서
영화 '후회하지않아'를 보게되었는데,
너무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영화이기에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계속 아려오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물론, 이 영화로 인해 제가 단숨에
저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동성애자가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남자를 좋아한 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좋아해 본적도 있었기에 혼자 마음 속으로만
감춰둬야만 했었죠.
'후회하지않아'를 보게되면서
아, 나의 성정체성으로도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겠구나
(물론 영화의 결말이 애매한 여운을 남기긴 했지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이쪽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지 못하기에
혼자 감당하면서 견뎌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곳 커뮤니티까지 찾아오게 되었어요.
지금은 군인이라는 힘든 환경에 놓여있지만
(이제 1년 정도 남았습니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많은 위안을 얻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