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영화 <친구사이?> 청소년 관람불가 처분 취소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

 

 

2013년 11월 14일 서울 대법원 2부는 단편영화 '친구사이?'의 제작사 청년필름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분류 결정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와 영화사 청년필름이 2009년 제작한 단편영화 <친구사이?>는 입대한 남자친구 민수(연우진 분)를 면회가는 요리사 지망생이자 게이청년인 석(이제훈 분)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취소처분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낸 바 있다.


1.2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이 영화가 청소년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성적정체성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 교육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음이 분명하고청소년이라고 해서 동성애를 내용으로 한 영화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이 영화에서 다루는 동성애에 대한 내용이 청소년들의 인격형성에 지장을 초래하기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또한 영화의 성애적 표현이 직접적이고 노골적이지도 않은데다가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다른 영화에 비해서도 선정적이지 않으므로 위법한 등급 판정이라고 보았다이에 더해 동성애를 다룬 TV 드라마도 ‘15세 이상 시청가의 등급으로 방송되고 있고사회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분위기라는 것 역시 등급 판정을 취소하는 이유로 꼽았다특히 법원은 동성애를 유해한 것으로 취급하여 그에 관한 정보의 생산과 유포를 제한하는 것은 성소수자들의 인격권행복추구권에 속하는 자기결정권 및 알 권리표현의 자유평등권 등 헌법상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보았다.이러한 1.2심의 판결에 따라 13년 11월 14일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정당한 표현의 자유와 청소년의 자기정체성 결정의 가치를 존중한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 또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심의라는 구실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청소년의 주체성을 오도하는 항소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동시에 대법원의 결과에 승복하고 앞으로의 심의 기준은 보다 인권적이며 표현과 예술의 자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고쳐나갈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3년 11월 14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1 [성명서] 국가인권위원회의 부실화를 부추기는 무자격, 반인권 인사의 임명에 반대한다. 2015-01-09 1649
840 [성명서] 국방부는 ‘불온서적’ 헌법소원 법무관 파면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2009-03-25 1921
839 [성명서] 군대 내 성희롱, 성추행 피해자인 동성애자 병사 인권유린 해결 촉구 2007-10-25 1788
838 [성명서] 동성애 차별적인 영등위는 지독한 동성애 혐오를 버려야한다! 2011-05-18 2089
837 [성명서] 동성애자 병사가 경험한 끔찍한 인권침해 사건 진정을 기각한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한다! 2017-01-12 473
836 [성명서] 동성애자 차별 발언을 한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을 규탄한다. +3 2010-10-07 3048
835 [성명서] 동성애자단체, HIV/AIDS 감염인단체 공동성명서 2004-01-29 1986
834 [성명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는 종로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한다. 2014-03-28 3245
833 [성명서] 동성애자에게 복면을 허하라 2003-11-19 2742
832 [성명서] 동성애자와 HIV감염인에 대한 왜곡된 보도를 게재한 한겨레 신문은 즉각 사과하라 2004-01-09 2232
831 [성명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부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침묵이 아닌 저항으로 답하자. 2014-12-20 1852
830 [성명서] 사실상 전면적인 집회금지 방침,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2009-05-22 1705
829 [성명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왜곡하는 언론행태 유감이다. (인권단체 성명서) 2011-10-25 1743
828 [성명서]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은 흔들림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2011-09-13 1801
827 [성명서]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서명운동의 성공을 축하한다. 2011-05-13 1848
826 [성명서] 성소수자 차별 방송을 하고도 정신 못 차린 KBS는 즉각 사과하라. 2010-12-14 1888
825 [성명서]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 조장하는 광고 게재한 한겨레는 즉각 사과하고 올바른 광고 선정 기준 마련하라! 2013-06-14 2398
824 [성명서] 성소수자 차별하는 전북학생인권조례안을 반대한다! 2013-01-26 2382
823 [성명서] 성소수자에 대해 차별행위한 성북구를 강력히 규탄한다! 2015-01-05 1736
822 [성명서] 성소수자학생차별에 눈 감는 것이 우리 교육의 양심이 될 수는 없다. 2011-09-08 2172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