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며
2020년 故 변희수 하사의 트랜스젠더 여성 군인으로서의 커밍아웃과 이후 이어졌던 행보들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모습대로 살고자 했던 당연한 요구에 시대착오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근거로 한 사람의 존엄을 무참히 짓밟고도 최소한의 예의도 차리지 못한 국방부와, 차별과 혐오 속에서 성소수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한 채 무엇도 책임지지 않았던 정치권은 반드시 응당한 대가를 치뤄야 할 것입니다.
최근 이어진 안타까운 소식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슬픔 속에 흔들리고 침잠하는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며 이것이 결코 혼자만의 슬픔과 고통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그렇게 또 한 걸음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새로운 삶의 가능성들을 계속해서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연대와 사랑 그리고 존엄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이것이 보다 나은 커뮤니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남은 이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故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빕니다.
2021년 3월 4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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