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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6-08-09 00: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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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 "우리 헌혈하게 해주세요"

[세계일보 2006-08-08 13:51]    



동성애자는 헌혈을 해도 괜찮을까. 동성애자들의 천국인 스웨덴 정부가 동성애자의 헌혈을 규제하고 있는 혈액 관련 법 손질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UPI통신에 따르면 안데르스 테그넬 스웨덴 질병관리 본부장은 “국가보건복지위원회(NBHW)가 동성애자의 헌혈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더욱 세분화된 동성애 규정이 수정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바 요한슨 보건장관도 동성애자를 위험군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그넬 본부장은 “혈액 공급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헌혈할 권리 같은 것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NBHW는 혈액 은행들에 대해 동성과 한 번이라도 성접촉을 경험한 사람에 대한 헌혈을 금지토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 권고는 구속력을 갖고 있다. 미국 등 대부분 나라들도 수혈을 통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1980년대 초부터 이 같은 규제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헌혈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는 방식을 통해 동성애자의 헌혈을 규제하고 있다. 물론 자발적 신고 개념이다.

국가인권위에 따르면 동성애자인권연대가 지난 2003년 12월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문진표 15번 3항 ‘동성이나 다수의 불특적 이성 또는 외국인과 성접촉이 있었다’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제출한 진정과 관련해 2004년 8월 관련 사항을 개선하라는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인권위 권고는 그러나 구속력이 없고, 한적 측도 현 방침에 변함은 없다고 밝혔다.


조현일 기자/conan@segye.com 블로그:in.segye.com/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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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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