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rnews
2007-03-21 0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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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몬교 고향' 유타주 법률 제정에 학생들 반발  ◇미국 유타주의 웨스트밸리 헌터고교 ‘게이·스트레이트 클럽’ 소속 학생들이 유타주의 학교클럽법을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제공 모르몬교의 고향’인 유타주가 고교의 게이클럽 확산을 막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자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유타주는 개척시대 모르몬교도들이 건설한 주로, 엄격한 몰몬교 규율이 지배하는 곳이다. 지난주 존 헌츠맨 주지사가 서명해 다음달 발효되는 ‘학교클럽법’은 유치원의 줄넘기클럽부터 고교의 드라마클럽까지 공립학교의 모든 과외클럽 활동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 이 법은 어떻게 클럽을 만들었는지, 모임에서 어떤 문제를 논의하는지, 누가 가입했는지, 규칙을 위반할 경우 교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학생들은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부모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이 법이 시끄러운 교내클럽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동성애클럽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스콧 맥코이 유타주 상원의원(민주)은 “이 법은 ‘게이·스트레이트 클럽’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법을 공동발의한 D 크리스 부타스 상원의원(공화)은 “유타주 프로보의 한 고교 학부모들이 2005년 게이·스트레이트 클럽이 만들어질 때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을 본 뒤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학교장들에게 클럽들이 ‘사회적으로 합당하게 행동하는’ 경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이 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스트레이트 클럽은 1998년 동성애자가 학교에서 차별받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게이 교사가 처음 만든 것으로, 미 전역에 3000개가 조직돼 있다고 ‘게이, 레즈비언 앤드 스트레이트 교육 네트워크’(GLSEN)가 주장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GLSEN은 고교생들에게 클럽 설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급속히 세를 확산하면서 각 주마다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게이클럽 회원들은 “게이·스트레이트 클럽을 탄압하려는 유타주의 학교클럽법이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유타의 게이들이 오히려 단결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게이·스트레이트 클럽 소속 학생들은 “이 법이 ‘1984년 연방동등접근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면서 교내 신문 등을 통해 게이·스트레이트 클럽이 차별대우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2007.03.19 (월) 19:38 |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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