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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받고 싶다”…전 동성애자의 고백
[세계일보 2007-04-02 16:30]    
나는 사랑받고 싶다-관계 중독, 동성애 그리고 치유하시는 하나님/브라이어 와이트헤드 지음/이혜진 옮김/웰스프링/1만2800원

최근 한 방송에서 이요나 갈보리 채플 서울교회 목사가 “나도 43살까지 홍석천씨와 똑같은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고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어렸을 때부터 동성애 성향을 보였다는 이 목사는 “타의에 의해 강제로 성폭행을 당한 후 동성애에 중독됐다”며 “한동안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털어놨다. 그는 20여년전 이태원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클럽을 운영하기도 했다. 동성애자로 살았던 그가 이성애자로 바뀐 데는 신앙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이 목사는 동성애가 자신에게 중독이었고 신앙을 통해 43살에 본래의 성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God’s Love is enough!”

“남성들에게, 당신은 하나님 앞에 특별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여성들에게, ‘오직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강렬하고 열정적인 사랑의 세계를 놀랍게 경험하고, 이 과정을 통해 더 낮은 차원의 사랑에서 떠날 수 있는 힘을 발견하기를 기도한다. 동성애자에게, 진심 어린 이해를 담아, 하나님은 당신을 증오하지 않으심을 말하고 싶다. 하나님은 최고의 친구이자, 가장 충실한 연인이시고, 당신이 늘 그려왔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당신 안의 인정과 사랑과 존중을 향한 가장 깊은 소망을 채워 주실 분이시다.”

한 때 나이 많은 남성들과 집착적인 관계에 빠지는 관계 중독자였던 ‘나는 사랑받고 싶다’의 저자 브라이언 와이트헤드의 말이다. 그녀는 신의 영접을 통해 치유한 후 동성애를 포함한 기타 의존적 관계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는 작가 겸 치유사로 사역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겸 파트 타임 드럼연주자로도 활약하는 저자의 ‘유전자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요’에 이은 두 번째 저술인 ‘나는 사랑받고…’는 관계와 성(性)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돕는 내적 치유를 위해 쓰여졌다. 그는 책을 쓰기 위해 관계 중독과 동성애에 대한 학문적 이해와 100여 명의 인터뷰는 물론 숱한 사례 연구를 했다.

‘나는 사랑받고…’는 충족되지 않은 사랑을 어긋난 방법으로 채우려는 욕망으로 인해 발생한 동성애 및 이성애 관계 중독으로부터의 자유와 회복이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의 형제 자매들의 도움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성경과 학문적 접근, 그리고 실질적 치유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책은 관계 중독과 동성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가 있는 관계 중독과 동성애 치유의 기본 도서로 자리 매김 할 것이다.

당신은 치유받기를 원하는가? 고통받는 이를 돕기 원하는가? 이 책을 읽는 것은 마치 대학 시험장에서 커닝 페이퍼를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 1편 중독에서는 중독의 정의와 중독에 빠진 이들의 실질적 사례를 싣고 있다. 이는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자신에게는 이러한 모습이 없는지를 살펴 볼 수 있게 한다.

2편 동성애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바로잡는다. 또한 동성애의 근본적 원인을 다양한 경우의 수를 통해 제시하며 치유받기를 원하는 이들이 자신의 문제의 근원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3편 치유에서는 모든 중독자들과 동성애자들을 교회와 가족과 친구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위로하고 그들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좋은 의미에서 지독하다. 책을 읽는 것이 지독히 힘들다는 말이 아니라 성경과 철저한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성품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로 가득하다. 이는 우리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우리가 다른 사람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책은 ‘사랑받고 싶은’ 영혼의 갈망을 가진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치유를 전하는 최상의 안내서이다.

전 동성애자 출신으로 엑소더스 인터내셔널을 창시한 프랭크 워덴은 “적절한 도움을 받는다면 동성애의 치유는 가능할 뿐 아니라 당연하다”고 지적했고, 역시 동성애자였던 작가 사이 로저스도 “동성애의 이면에서 작용하고 있는 힘은 한 개인의 삶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새롭고 전혀 다른 해답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책을 펴낸 출판사 이름이자 단체명인 ‘웰스프링’은 관계와 성(性)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회복을 돕는 내적 치유 사역체이다.

저자는 18장 ‘존경받는 교회’ 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참 사랑이시다. 악한 인간이란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며, 변화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고, 자기기만을 겹겹이 쌓아 올린 사람들이다. 우리는 진정한 악이란 옆집에 사는 세 아이를 둔 어머니나 거리 아래쪽에 사는 교회 집사님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이라 믿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경험에 의하면 악한 사람은 꽤 흔하며 보통 피상적인 관찰자들에게는 무척 평범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보고 화내시고 비판하시며 지옥으로 보내버리시는 분이 아니라, 그 고통을 보고 아파하시며 친히 그 고통에 참여하시는 사랑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참 사랑이시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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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

queernews 2007-04-03 오전 03:34

인간과 인간의 의존 중독에서 벗어나, 신과 인간의 관계 중독이 된다고 해서 그것을 "관계중독의 치유"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도대체 동성애를 '관계중독의 병증"으로 분석하는 것은 누구의 관점인가요? 이성애자들의 사랑은 왜 '관계중독'이라고 부르지 않는지요? 본래의 성은 무엇이고 왜곡된 성은 무엇인지요? 기준은 어디에 있나요? 성서에?

"동성애자에게, 진심 어린 이해를 담"는다면 동성애자 자체를 하나의 사람, 피조물, 완성체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죄인으로 분류하고 치유/치료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어떻게 "진심어린 이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군요!

동성애자가 '힘든 이유'는 세상이 그들을 죄인으로/부적절한 인간형으로/치료받아서 고쳐져야할 병자'로 바라보고 상대하기 때문이지 자아의 내적갈등때문은 아니지요. 동성애자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세상의/사회의/법의/사람들의 시선이 없어진다면 동성애자들이 힘들 이유는 없답니다.

동성애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류는 사실, 자신의 범주와 몇몇 개인들의 경험을 마치 보편적 가치인양 포장하여 진리인양 가장시켜 떠벌리는 "기회주의적 동성애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개인적 특성/나약함과 비겁함을 또다른 매개체로 전이시키고는 그것으로 '자신의 동성애가 고쳐졌다"고 떠벌립니다. 자신의 나약함과 비겁함이 다른 수많은 동성애자들을 기도원의 토굴 속에/정신과 치료병동에 가두는 잔혹한 폭력을 사람들로 하여금 휘두르게 하는 정당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은 염두에 없습니다. 비겁하고 나약할 뿐 아니라 잔혹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일 뿐입니다.

damaged..? 2007-04-03 오전 04:13

국민의 80% 이상이 '신(야훼 = 알라)'의 존재를 믿는다는 미국이라면 모를까,
이런 소위 ex-gay 책이 번역될 만큼 국내에서 동성애자가 가시화된 상황인가??
질병도 아닌 걸 무슨 '치유'를 하겠다는 건지...
바로 저렇게 자기 기만, 자기 왜곡, 자기 부정할수록 마음의 병을 키우는 건 아닌지...
암튼 기독교 단체에서 써먹기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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