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에이즈치료제 '컴비비어정'(라미부딘+지도부딘 복합제)를 복용할 때는 부작용 문제도 세심히 살펴야할 것 같다.

국내에서 진행된 시판 후 조사(PMS)에서 구역과 구토 빈혈 식욕부진 등 각종 부작용에 노출됐다.

2일 식약청에 따르면 이 약물은 약효 재심사를 위해 국내에서 6년간 3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PMS 결과 이상반응의 발현증례율은 인과관계 여부와 상관없이 29.57%(118명/399명)로 보고됐다.

이 중 이 약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은 21.3%(85명/399명)였다.  구체적으로는 구역이 8.27%(3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토 3.26%(13명), 복부불쾌 3.01%(12명), 빈혈 2.76%(11명), 식욕부진 1.25%(9명), 설사 2.01%(8명), 발진 1.25%(5명), 현기증 1.25%(5명), 소화불량증 1.00%(4명), 두통 0.75%(3명), 피로 0.75%(3명), 백혈구감소증 0.75%(3명), 복통 0.25%(1명), 손톱변색 0.25%(1명), 감각이상 0.25%(1명), 과중성지방혈증 0.25%(1명), 무력 0.25%(1명), 불면 0.25%(1명), 근육통 0.25%(1명), 근육염 0.25%(1명), 호흡곤란 0.25%(1명), 간기능검사치이상 0.25%(1명) 순이었다.

이 중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은 근육염, 과중성지방혈증(각 1 명)이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부프로펜(ibuprofen)을 투여 중인 환자는 지도부딘과 병용 투여할 경우, 혈우병 환자에 있어서 출혈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투약해서는 안되며 비타민 B12 결핍환자는 지도부딘에 의해 빈혈이 발현될 위험이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식약청은 이같은 안정성 정보를 토대로 컴비비어정의 허가사항(사용상 주의사항)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