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아침에 어쩐지 일어나는 것이 버겁다 했다.

그래두 돈두 냈구, 지난 월요일은 수영복 잃어버려서 못가고,
수요일은 집에 다녀와서 못가고, 무슨 일이 있어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영장을 갔다.
한 자유형 500m 즘 돌았나? 갑자기 기운이 쭉 빠지더니 수영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졌다. 마치 오랫만에 오래달리기 하고 나면 골인점 돌아와서
핑~~~ 돌구 구역질나는 것 처럼....
몸 상태가 안좋다고 생각하고서는 강습만 끝나고서는 바로 샤워를
했다.
으슬 으슬 떨리기 까지 하는 것이 몸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은 잘난 내 룸메이트가 어제 빈둥거리면서 빵도 우유도
아무것도 안사놔서 어쩔 수 없이 파리 크라상에 샌드위치를 사러 가는데
안국역 지하보도 내려가는 것이 다리가 후달거리고 어찌나 힘이
들던지...

어쨌든 그런 몸을 이끌고 회사에 갔는데 오전 시간은 이것 저것 조금만
하다 보면 금방 지나간다.
어쨌든 5/7일까지 부분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달란다. -_-;
사실 부분 모델이 스케일이 크니까 만들기는 더 쉽지...단 더 세세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울 뿐이쥐...
어쨋든 모델은 만들려면 모델 재료가 있어야쥐.

그래서 남대문에 갔다. 우띠 몸도 안좋아서 괴로운데 왜 이리 길은
막히는 건지. 원남고가를 철거해서 더 교통사정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어쩄든 모델 재료를 사러 돌아다니다 보니 더워서 그런건지 식은땀인지
웃도리가 땀에 흠뻑 젖고, 이마에서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너무
힘이없다.
어쨋든 지금까지 모델만들다가 야근하고 들어왔는데, 이런 상태로
과연 내일 MT를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_-a

정말 나쁜일은 한꺼번에 생기나 보다.
평생 없던 치질이 갑자기 생기질 않나, 새로산 수영복을 일주일만에
잃어버리질 않나, 개두 안걸린다는 오뉴월 감기를 걸리지를 않나?
거의 2주전부터 하나씩 안좋은 일이 터지는 것 같다.
뭔가의 액땜을 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뭔가 무척 좋은일이 생기려 하는 걸까?
혹시 평생을 함께할 멋진 남자친구가 생기려는 것은 아닌지...ㅋㅋ

정말 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다. 지금부터 빨랑 자야지 그나마 내일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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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