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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한 2005-09-06 20:29:52
+1 9
아직까지 자기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의 대학원생입니다.

뭐...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다 보니 자연적으로 성적 억압기제에 너무 익숙해 있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직 성경험이 전무한 거의 대한민국에서는 멸종되었다고 하는 천연기념물 가운데 하나입니다...ㅎㅎㅎ

(뭐...사실상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성적 억압이 쉬웠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제 성적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소수자의 인권에 관심이 있어, 반기독교나 노숙자 문제, 미혼모 문제 등등의 문제를 접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사회도 여러모로  다양화되어가는 모습이 정말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어떠한 성적 취향이라도 단지 그것은 선택과 기회의 문제에 불과하며 어떠한 성적 취향도 없는 것만이 유일하게 왜곡된 성적 정체성이라던가요?

그러한 점에서 "정상"이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인간관계에서의 억압만을 위한 권력 기전에 불과한 것이 정상이라는 미셸 푸코의 의견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 세상은 소수가 이룬 것이지요.

작은 소수가 전체를 구성한다고 보았을 때, 소수의 인권이 지켜질 수 있어야 전체의 인권을 구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귀 사이트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이반들을 뵙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인사를 줄이고자 합니다.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11-05 17:35)

차돌바우 2005-09-06 오후 21:3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정체성을 가지고 고민하시는 군요 ^^
저도 한때 많은 고민을 했었지요~
장한님께서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훌륭한 결정이 될것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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