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우리의 운동이 성공했습니다.

춥고 발시린 촛불 문화제와 점거농성이

지_보이스 단원들의 뜨거운 마음과 그 마음에서 울리는
노래로  참가한 모든 사람들을 위로했고 용기를 심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삶의 길이 다들 바쁠텐데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는 여러분의 마음 씀씀이는 우리를 감동하게 하고
지_보이스라는 단결력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노래를 부르겠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삶의 과정들 입니다.
자신의 삶만 열심히 살아내기도 부족한 세상이라고 마음의 문을 닫기보다
자신과 타인들의 진실한 내면을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날마다 낡아가고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학생인권조례 통과 된 것을 다 함께 환영하고
서명받는 동안, 그리고 최근 점거농성까지 지_보이스 단원분들의 열성에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미로 2011-12-21 오전 01:41

매번 내 일 한다고 함께 못해서 잘 안 되면 마음의 짐만 생겼을 텐데... 잘 돼서 천만다행입니다 헤헤. 수고 많으셨어요~~~ 날마다 낡아가고 새로워지겠습니다 ㅋ

코러스보이 2011-12-21 오전 01:48

아핫! 저도 쓰고 싶었는데 대표님에게 선수를 빼앗겼군요.

어제 최종적으로 조례안 통과가 발표되어 다같이 얼싸안고 눈물 흘리며 기뻐하던 순간 지보이스 동생들 친구들이 같이 있어서 더욱 마음이 뜨거웠어요.
지난 정기 공연이 끝난 후에 지보이스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지고, 개인적인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도 생기고 해서 여러가지로 의기소침해져 있었거든요.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달려나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친구들 동생들을 보고, 또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받고 즐거워하던 사람들을 보면서... 조례안의 통과 유무에 상관없이 그동안 내가 초심을 잃고 오만해졌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한국에서 게이인권운동은 시기상조야!" 라고 말하는 이성애자들에게도, "합창모임이면 조용히 자기들끼리 노래만 하지 왜 잘난척하고 나서!" 라고 말하는 일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도 이번 승리는 커다란 깨달음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래해야겠습니다.

디오 2011-12-21 오전 04:25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리반도 그렇고 희망버스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랬는데, 투쟁하는 곳에서 공연하는건 투쟁의 장점과 공연의 장점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서로의 장점이 서로의 단점을 상쇄하기도 하구요. 갑자기 연달아 공연을 해서 정신은 없지만, 즐겁고 보람찼던거 같아요. (몇번 안다녔지만 그래도) 알고보면 우리도 지현님과 더불어 투쟁 승률 100% ㅋ 하지만 연습은... 좀 해야겠어요 ㅋㅋ

궁시렁 2011-12-21 오전 06:17

빨리 기말과제를 끝내지 못해,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엉엉.
지보이스가 그 추운 시청앞 보도블럭을 따뜻하게 지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보이스가 있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보이스 언니, 친구, 동생들 너무 멋지고 사랑합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damaged..? 2011-12-21 오전 10:12

정말이지 투쟁 승률 100%를 자랑하는 완소 지보이스~!! ^0^b
힘겹지만 꼭 필요한 데면 늘 번쩍 나타나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람을 울리고 웃기고 힘을 보탠 지보이스...
정말 활약상이 돋보인 한 해였죠. 영화 '종로의 기적'에도 나오듯이, 전국 각지에서 초청이 쇄도했구요 ^_^
비록 저는 응원밖에 못해드려서 민망하고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더욱 눈부신 모습 기대할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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