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개말라 2006-12-20 20:51:23
+2 87
# 달라진 것과 변함 없는 것.

< 달라진 것들 >

1. 잠
- 공연하기 한 달전 쯤 부턴가는 사실 연습이다 준비다해서 늦게 집에 가기도 했고, 친구사이 일 등도 겹쳐서 하루에 네시간 정도 잤던 거 같다. 그러고도 담날 새벽엔 벌떡 일어나 출근했고 그다지 피곤한 지 몰랐었다. 근데 요즘은 열두시 넘기기 전에 잠들고 일곱시간 가량 자는데도 하루종일 졸립다. 버스안에서도 자고, 점심시간엔 밥만 먹고 바로 엎어진다. 그래도 더 자고 싶다.

2. 술과 담배
- 공연 후 팍 줄었다. 기분 좋다. 사실 가끔 밤에 한 잔 하고픈 맘도 들지만 꾸욱 참는다.

3. 여가시간
- 공연 전엔 개인적으로 낼 시간이 없었다. 지금은 많다.^^ 매일 퇴근하면서 크리스마스용 영화(로맨틱코미디!!!)를 빌려다가 방에서 뒹굴거리며 본다. 그리고는 케이블에서 하는 나홀로집에 씨리즈까지 본다. 주말엔 토요모임에 나가 '올미다'를 보고 크리스마스때는 '스위트크리스마스'를 극장에서 본 담에 집에서 디브이디 빌려다가 "러브액츄얼리"를 보고싶다. 러브액츄얼리는 예닐곱 번 봤지만 여전히 재밌다.  

4. 피부
- 공연 전에는 부지런히 가꾸었다. 밤마다 스크럽하고 맛사지 하고 아이크림도 많이 발랐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깨끗한 얼굴로 공연했다.(고 스스로는 생각.ㅠㅠ)
공연 끝나고 월요일날 아침 거울을 보는데 눈밑에 늘어난 주름살과 울긋불긋한 피부톤, 푸석푸석해진 탄력 때문에 질겁했다. 하지만 귀찮아서 밤엔 대충 씻고 그냥 잔다.

<변함없는 것들>

- 몸무게는 똑같다.
- 밤마다 혼자서 베개를 끌어안고 씨름하는 것도 똑같다. 참. 쿠션 하나 더 샀다.

열심히살자 2006-12-21 오전 00:46

솔로들은 크리스마스 전에 크리스마스용 영화 보면 힘빠지지 않나요?
(그러면서 저는 캐롤듣고 있다는... 히히)

namypooh 2006-12-21 오전 08:21

ㅋ, 저두 이런(?) 시기엔,,로맨틱코미디 영화보는거 좋아하는데,,. 그냥 기분행복하게 해주는 영화~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Never Been Kissed," 등등~ 하지만, 그중의 지존은 "While you were sleeping" (당신이 잠든사이에,,?)강추! ^-^ 아,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플로렌스 가고 시프다~ ^-^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