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이 넘는 단원...
30년이 넘는 역사...
그속에 이젠 머리가 희끗해진 나...
내가 어제 무슨 짓을 한거지? 내가 어제 무슨 짓을 한거지?
일요일 아침부터 희미하게 멤돌던 머릿속의 질문은 어제 종일 계속되었어요 ^^a
목은 아프고 머리는 어지럽고... 그 와중에도 아이폰으로 지보이스 게시판을 들여다 보길 수차례...
또 열이 올라서 약먹고 누워서 자야해 자야해 해도 이 생각 저 생각...
뭔가 공허한 느낌...
이건 도대체 뭘까?
하지만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하나둘씩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텅비어 버렸던 가슴에 다시 따스한 공기가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아무튼 이제 나도 후기 써야지 하는데... 대학 동기가 상을 당했다고 연락이 와서...
새벽까지 소주잔 기울여주다왔네요. ㅋ
대학교 다닐때 제일 처음 만난 친구로 룸메이트도 했고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면서도...
10년 넘도록 일반과 이반으로 벽을 세워놓고 지내는 저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내년 공연엔 초대해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돌아왔답니다.
비몽사몽간에 힘든 월요일을 보내고 집에 와서 제가 오늘 한 일은
유튜브에서 gay chorus 검색하기 였어요 ㅋ
역시... 게이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삘이 팍팍 오던데요 ㅎㅎ
눈에 띄는 곳으로 New York City Gay Men's Chorus와 San Francisco GMC , London GMC
홈페이지도 있었어요. 30년이 넘는 역사... 백발이 송송한 할아버지부터 청년까지...
200명이 넘는 단원이 입장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이고...
하지만 우리 지보이스의 끼와 재기발랄한 모습을 뛰어넘진 못하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지보이스는 이제 5살 생일 파티를 했고 나도 이제 시작이다 라고 정리하면서
30년 뒤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한번 상상해 봅니다. ㅎㅎ
30년 뒤 그때에...
PS1. 제 실명을 한번도 아니고 4차례 넘게 전 객석 사람들이 다 듣도록 외쳐준건 이반 중에서도 일반끼(?)로 충만한 동생팬들이었답니다. ㅠㅠ 부끄러웠어요
PS2. 뒷풀이 때 신입단원 소감 이야기 하는데 나미푸가 일부러 안시키는 줄 알고 좀 삐쳤었어요... 속이 좁은 저는 그만 뒤늦게 제 순서가 왔을 때에도 팔불출 적인 발언을 하고 말았답니다. 원래 하고싶었던 말은요~ 지보이스 오기 전에 정말 불안하고 답답했던 제 삶이 정말 좋아졌다는 거였어요~ ㅋㅋ;; 그래도 제 팔불출 발언도 기분 좋게 받아주세요~ 좀 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수 | |
---|---|---|---|---|---|
지보이스 연혁 (2003~) | |||||
지보이스 정기공연 블로그 많이 애용해주세욥!! | |||||
지보이스 소개 및 가입안내 +4 | |||||
2521 | 충격적인 월요일 선물입니다. +8 | 코러스보이 | 2013-04-22 | 135 | |
2520 | 다시금 멀찌감치서 바라본 공연 +12 | 테드 | 2012-11-13 | 135 | |
2519 | 일년에 두번 있는 날 +6 | 코러스보이 | 2011-08-23 | 135 | |
2518 | 칭찬하기 2탄 테너2 +7 | 천 | 2010-08-10 | 135 | |
2517 | 폭!탄!발!언! +6 | 성훈 | 2010-05-20 | 135 | |
2516 | 죄송합니다. +8 | 김종국(카이) | 2014-01-20 | 134 | |
2515 | 이제 공연이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6 | Sander | 2014-10-04 | 134 | |
2514 | 주요 연출 컨셉 및 공연 순서 +6 | 미로 | 2013-09-17 | 134 | |
2513 | 공연장 리스트 및 부탁 사항 +11 | namypooh | 2012-08-28 | 134 | |
2512 | 영화 <두결한장> 보조출연 신청하세요!! +3 | 기즈베 | 2011-12-24 | 134 | |
2511 | 모든 분들에게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11 | 쏘피 | 2011-11-17 | 134 | |
2510 | 싱싱게이 기획단 3차 회의록! +10 | 선가드 | 2011-08-22 | 134 | |
2509 | 작은음악회 홍보물 텍스트 +4 | namypooh | 2011-05-19 | 134 | |
2508 | 실연의 아픔을 뻔데기탕으로 승화..... ? +6 | 테드 | 2011-04-16 | 134 | |
» | 30년 후에... +11 | goottime | 2010-10-19 | 134 | |
2506 | 리플렛 텍스트 - 수정 가능.. 오탈자 및 교정 부탁이요 +15 | Timm | 2009-10-09 | 134 | |
2505 | 필수공지> 추석 연휴동안 지보이스 숙제 +13 | 기즈베 | 2009-10-01 | 134 | |
2504 | 코러스 모임에 한마디 +2 | 박최강 | 2005-10-12 | 134 | |
2503 | (갱신)부르고 싶은 노래 5 +8 | 석 | 2014-01-30 | 133 | |
2502 | 2014정기공연 '더밝힘' 레퍼토리 1차 가안 +7 | 코러스보이 | 2014-07-10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