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의 밤 2019 우리는 혈연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굳이 가족이라는 이름 없이도 든든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는 먼저 떠난 친구들도 있습니다. 외롭게 떠난 이, 갑작스런 사고로 떠난 이, 오랫동안 아프다 떠난 이. 혹시, 소수자가 아니었다면 그들은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있을까요? 혹시 우리의 공동체가 더 단단하고 다정했다면 그들은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있을까요? 그리움은 무시로 찾아오지만, 그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더 생각나는 사람들. 오준수, 김병석, 최영수 그리고 친구사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했지만 먼저 간 많은 이들. 조용히 공동체에서 이탈해서 지금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이들. 친구사이에서는 해마다 한가위를 앞 둔 즈음, 먼저 떠난 친구들을 추억하고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올해도 9월 11일 친구사이에서는 그들을 추모하는 작은 행사를 준비합니다. 친구사이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공동체 안에서 추모하고 싶은 이가 있는 성소수자들이라면 누구나 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부디 이 자리가 그리운 친구들을 마음껏 추억하는 자리, 우리의 존재를 스스로 기억하는 법을 배우는 자리, 또한 공동체의 건재함을 자축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일시: 2019년 9월 11일(수) 오후 8시 ☑️장소: 친구사이 사정전(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문의: 02-745-7942, contact@chingusai.net ☑️프로그램: 함께 나눌 음식과 음료 등이 준비됩니다. 먼저 떠난 이에게 전하고픈 말이나 마음 등을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P.S. 9월 11일 그리운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자 하신 분들은 그 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이나 물건 등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사진을 이미지 파일로 보내주시면 PPT를 제작하여 현장에서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합니다. 9월 10일까지 contact@chingusai.net 으로 사진 등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9-09-04T01:46:3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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