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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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3-11-28 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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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여동생, 나에게 이모님 되시는 분에게 명의를 빌려 주셨다.

이모님은 지방에 목욕탕과 찜질방을 개업하셨다.

은행에서 많은 돈을 빌려야 했고 이리 저리 빚을 깔고 시작하게 되었다.

그 건물의 주인은 명목상 어머니다.

이모님과 이모부는 과거에 신용 불량자가 되었기에 명의를 빌려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모님과 이모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모님의 억척 스럽과 모진 성격으로 친구보다 적이 더 많았고

급기야 돌려 받지 못한 돈 때문에 어머니의 이름이 거론되고 현재 살고 있는 우리 집이 저당 잡힌다고 경고장이 날아오곤 했다.

덕분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싸움으로 집안이 시끄러워 졌었다.

이모부는 서울로 올라와 어떤 사업체의 이름뿐인 대표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 막대한 빚을 지고 부채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살아 남기 위해 어머니를 찾았다.

그는 지방 목욕탕에 걸린 어머니의 이름을 그들에게 넘겨 주길 원했다.

그 이름으로 그들이 벌일 불법의 죄는 고스란히 어머니가 지게 될 게 뻔했다.

전화 협박을 일삼던 이모부는 드디어 집까지 찾아 온 날 혼자 오지 않았다.

수시로 걸려 오던 전화기 저쪽엔 '중개인' 이란 작자가 숨어 있었다.

이모부가 도망치듯 아파트를 빠져 나가고 '중개인' 이 벨을 눌렀다.

더러운 욕지거리와 어머니를 찾는 중계인의 흥분된 목소리에 우린 떨어야 했다.

사촌 동생의 긴급 사태 발생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 ..

부랴 부랴 강아지 산책을 중단하고 집으로 달려 들어온 나였지만...

몸이 떨렸다..

깡패가 집으로 온다면 ... 조직 폭력을 앞세워 집 밖에서 고함을 질러 댄다면..

우린 전화를 걸어 경찰을 찾는 거 밖에 못 할 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되는 걸 까.?

어떻게 해야 하는 걸 까.?

돌이켜서 없던 일로 하기에 늦어 버렸고, 수습 하기에 또한 힘들어 져 버린 거 같아서.....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있어도 도움 않되는 나지만 내일 출근을 하고 나서 그들이 악만 남아 고함이나 지르고 말 부모를 앞에 앉혀 놓고 , ,

명의 포기를 하고 등본을 넘겨 받아 버리는 것..

함부로 어머니의 이름으로 돈을 사용하고 모든 죄를 덮어 씌우는 것..

그리고... 죄를 묻듯 힘 약한 아버지 어머니를 함부로 하게 될까 봐... 두렵다..

남에게 해꼬지 한 번 해보지 못한 아버지 어머니..

남에게 피해 줄까 집에서 고함도 제대로 못지르게 하시던 어머니..

당신에게 주어진 인생이 이리도 가혹할 지 .. 몰라겠으나...

당신의 주름 가득한 얼굴을 보면....... 하늘이 너무한 다 .. 싶다....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2003-11-28 오후 19:46

황무지 형이라도 힘내셔야 어머니를 도와 드리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수 밖에요..

2003-11-29 오전 00:28

힘내세요... 이 말 밖엔 해드릴 게 없네요.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빌어드릴께요.

내의녀 시연 2003-11-29 오전 01:40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 이모라는 분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는데 은행원금 상환을 하지 못해서 은행에서 현재 명의인인 광야형네 집에 근저당권 설정을 했다는 거잖아요? 제 경험으론 은행에 빚진 돈만 갚으면 될것 같아요..안그럼 법원에서 경매처분 될거구요. 가장 좋은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좋아요. 주변에 이런문제 어떻게 하면 될까? 이런거 아무런 소용없음..전문가에게 상담 받으시길..힘내세요

내의녀 시연 2003-11-29 오전 01:42

참 등기부 등본을 보세요 혹시 근저당이 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해 놨을수도 있으니까 ..

황무지 2003-11-29 오전 08:40

고맙워요... 모두들...

내의녀 시연.. 님.?.. 은행 이라는 단어는 제가 올리지도 않았담니다.
은행과는 반대되는 '중개인' 이란 조직 폭력의 이름이 대신 있담니다...

주변에 어떻게 하면 되는 지 묻지 않고 전문가에게 물어 보고 했는 데..
가슴이 무겁고 쓰라려서.. 그래서.. 제 속을 달래려.. 올리는 검니다.....

좋은 조언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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