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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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성이 싫어진 건 아닌데 동성애자로 살아가기가 너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탈반을 합니다.


제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할 때마다 주위에서 엄청나게 압박을 가합니다. 그래서 너무 너무 힘들


었어요. 저의 동성애자로서의 삶은 실패했고 그냥 이제는 결혼도 연애도 하지 않는 일반 절식남(絶食男)


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실패하시지 말고 동성애자로서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세허 2015-11-12 오후 19:00

탈반이라고 표현은 하셔도 어차피 본인 스스로를 속여 가면서 살아가시는거 아닌가요.
동성애자의 삶이든 탈반의 삶이든 뭔 삶이든

어차피 내삶인데 그냥 본인이 행복하면 되는 삶이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행복이라는것도 각자의 기준마다 다르구요.

뭐.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고 주변 사람들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니
원석님의 고통이 어느정도인지는 잘모르니 아무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박재경 2015-11-12 오후 22:27

원석아 잘 지내고 있지
여전히 이런 저런 생각들로 바쁘구나
성정체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네 자신과 너의 삶이 중요하단다.
그 무엇으로 어떤 이유로 무슨 선택을 하든 ... 삶은 열려있고 길은 가야하며
스스로 책임을 지는 거야
또 매 순간 이루어 질 너의 선택들을 존중하마

게시판으로 지금 마음먹은 것을 어떻게 수행해 가고 있고 어떤 점이 어려운지

어떤 감정들이 드는지  가끔 소식 전해 주렴

진(^ㅈ^)석 2015-11-13 오전 04:16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힘겨운 과정들을 겪으셨을지 생각하니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탈반이라는 것을 동성애자임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간다는 의미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비록 연애나 결혼은 안 하더라도 동성에게 이끌리는 욕망은 그대로 있을텐데 너무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면 어떨까 싶어요.
비록 탈반을 하더라도 이곳에 종종 들러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반이든 탈반이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행복하시길 진심을 다해 바랍니다.

고슴도치_233987 2015-11-13 오전 06:11

'탈반'이라는 단어에 가려져 글 내용이 희석될 수 있지만,
(성애를 가진 사람으로의)자신의 삶이 실패했다고 느끼는 최씨의 삶이 가슴아프네요
힘내라는 값싼 동정이나 노력하라는 밑도 끝도 없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앞으로의 삶이 어떠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텐데 참 고생했습니다.

나와너의생각 2015-11-17 오후 22:56

안녕하세요. 원석님.
지금 서른이 막 넘은 동성애자입니다
탈반.. 그게 가능할까요?
애초에 생겨먹은게 이런겁니다.
탈반보단 자신을 긍정하고 이겨낼건 이겨내면서
견딜건 견뎌가면서 그 위치에서
최선 다하면서 사시면 어떨까요?
저도 원석님 나이 한때 그랬거든요
근데 그거 쉽지 않더이다,
한번 사는겁니다.
젊을때 동성과 사귀고 살다가 결혼한 사람들
어차피 자식 다 키워놓고 또 다시나오더이다.
평생 표출안하고 살수있을까?
생각해보세요.
자기자신을 잘돌아보시고,
더 심사숙고 해보세요.
저도 먼길 돌아온것 같은데,
이건 속일수는 있어도 바꿀수가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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