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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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 2003-11-03 12:08:51
+0 2850
못 본 영화가 하길래, 몸도 안 좋고 해서, 불 끄고 누워서 영화를 봤습니다.
[베스트맨]

내용을 전혀 모르고 보는데, 그냥저냥 졸립지는 않더군요.

조지 로이 힐의 '내일을 향해 쏴라'의 2000년대판 우화더군요. 마지막 장면, 두 주인공이 총을 들고 출격하는 장면은 오마쥬이기도 하고요.

그 중 딘 케인이라는 배우가 나옵니다. 'The Broken Hearts Club'에 게이로 출연하는 배운데, TV 시리즈에선 근육질 슈퍼맨으로 나와 인기가 많은 남자 배우입니다.

친구사이 '퀴어 비디오 가게'의 The Broken Hearts Club 참조.
http://chingusai.net/bbs/zboard.php?id=queermovie&no=12

저 개인적으론 '말하지도 묻지 말라'의 미국 국방부 정책도 마음에 안 들고, '저는 조국을 사랑합니다. 저는 동성애자입니다'라는 고백이나 '백인이든 흑인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그들의 피는 똑같다'는 말에서 느껴지는 대단히 피곤한 폭력성에도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평화를 사랑해야죠. 정말로 게이라면 말입니다. ^^



암튼 한때 브룩 쉴즈의 첫 번째 애인이라고 해서 소문이 자자했던 딘 케인이 자기 여자 친구랑 수다를 떨며 자신이 연기하는 게이 캐릭터를 창조한단 기사를 어느 기사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ㅋㅋㅋ 저는 약간의 백치미를 가지고 있는 이런 류의 배우들을 좋아한답니다.



베스트맨 영화를 보다가 잠시 졸려서 물을 마시려는데, 갑자기 딘 케인이 카메라를 향해 외치더군요.

"나는 동성애자예요!"

짜식, 진작에 저럴 것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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