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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퀴어’와 ‘페미니즘’은 무엇을 교차하는가?”. 이번 4주차 교육의 핵심은 바로 이 질문 자체였으며, 그에 대한 서로의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강연자가 답을 정해주기 보다는, 참가자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지향성을 각 의제들과 교차해보는 일종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단 한 번도 주류인 적이 없고, 그것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이들. 바로 “여성과 퀴어는 억압의 축을 공유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과정이었던 거다. 그 속에서 ‘페미니즘’은 우리에게 위로를 건낸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혐오를 마주하고 있고, 그것이 주는 공포를 충분히 체감한다. 혐오를 직시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지만, 더 어려운 것은 그 혐오의 실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그것을 설명하고 맞서는 ‘언어’이고, 그 언어는 생각보다 강한 힘을 가진다. 역사적으로 권력자들이 언어를 독점했던 이유는 그것의 힘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고, 세상을 구축하는 주체가 자신들임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페미니즘은 ‘피억압자’들에게 그들만의 언어를 제공함으로서, 기존 권력을 뒤흔들고 재구축하기 위한 반란을 선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페미니즘은 우리가 혐오에 대한 항마력을 길러,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멈출 수 있도록 한다. #활동스케치 #친구사이_교육프로그램 #게이와페미니즘 ▶ 소식지보기: https://goo.gl/qA3j1b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8-04T02:14:2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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