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설문 조사 결과입니다.

회원 여러분, 인권 운동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닐 겁니다. 이 설문 조사의 면면들을 보면 동성애자들의 고민과 지지와 눈물이 담겨 있지요. 알고 있는 동성애자 사이트, 혹은 이성애자 사이트에 퍼다 날라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고민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 또한 친구사이 인권 활동의 중요한 한 가지 일일 겁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영로 열 군데, 헤븐 열 군데, 엠씨몸 열 군데 하고 리플에다 확인 도장 찍으세요. 라이카 신문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일곱 개, 이자와 일곱 개, 줌 일곱 개..... 전 잔소리꾼 시어머니처럼 감시만 하겠어요. (x23) 다른 분들도 동참해주세요. 하단의 '수정' 버튼 누르시고 절취선 아래로 그대로 복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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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설문은 한국 남성 동성애자 인권 단체 친구사이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지난 최근 7일간 각 동성애자 사이트에 올려 진행한 설문 조사의 결과입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03년에 일어났던 크고 작은 사건들 중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사건 10개를 추출해서 10개 국내 동성애자 사이트에 올려 진행되었습니다.

1557명이 설문에 응해주셨습니다.

응답자들은 '군대 내 성 폭력 사건(27%)'과 '홍콩 배우/가수 장국영 자살 파문(23%)'을 올해 일어난 동성애자 관련 일들 중 가장 큰 사건으로 꼽았으며, 이 두 사건은 다른 항목에 비해 응답자들의 높은 관심을 샀습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는 물론 일반 사회 안팎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으나, '군대 내 성 폭력 사건'에 쏠린 높은 관심은 '동성간 성 행위'와 '동성애'의 차이, 그리고 동성간 성 폭력에 대한 동성애자들의 고민이 반영되었음을 적시해주는 예일 것입니다.

또 특이할만한 것은 외국에서 일어난 사건임에도 대만에서 아시아 최초로 이루어진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가 동성애자들의 높은 관심을 샀으며, '동성애 사이트는 유해 매체가 아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결정과 그와 연관된 엑스죤 법정 공방 문제, 더 나아가 청소년 동성애자 활동가 자살 등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 설문 조사는 동성애자 사이트 중 게이 관련 사이트가 레즈비언 사이트에 비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면서 해석해야 할 조건이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