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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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1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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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 영국 정부가 31일 동성애 커플에게 이성 부부와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는 `시민동반자법'(Civil Partnership Bill) 초안을 공개하고 여론 수렴에 들어갔다.
법안에 따르면 동성 커플은 거주지 관할 관공서에 `동반자'로 등록을 함으로써 자녀양육, 재산상속, 의료 및 연금 혜택 등에서 이성 부부에 준하는 권리를 향유하게 된다.

동반자 등록을 위해서는 2명의 증인과 함께 관공서에 나와 등록담당 관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 서약서와 유사한 `동반자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이혼을 할 때에도 보통 부부와 마찬가지로 법원의 중재를 거친 뒤 이혼 판결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자녀 양육비, 위자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보수 세력의 반발을 우려, 시민동반자법에 결혼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채 "헌신적인 관계를 갖기로 계약한 모든 커플은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한을 누린다"고 규정했다.

정부의 한 대변인은 "동성애자들도 파트너에 대해 헌신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부담할 권리가 있다"면서 "시민동반자법은 성적 취향에 대한 것이 아니라 평등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lcs@yna.co.kr



英 보수당 동성애자 포용?

[세계일보 2004-03-30 19:48]

영국 보수당이 29일 국회의사당에서 이례적으로 ‘동성애자 대표회의’를 열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보수당이 포용력 있는 당으로 이미지를 바꾸고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동성애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보수당이 1980년대 후반 지방정부와 학교가 동성애를 홍보하는 것을 금지한 법을 통과시킨 정당이란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동성애 운동단체들은 보수당의 ‘대화 의지’를 반기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동성애 운동가이자 유럽의회 의원인 마이클 캐시먼은 “회의는 알맹이가 없으며 기회주의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선택한 위선”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동성애 운동단체 ‘스톤월’ 사무총장 벤 서머스킬은 “보수당이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당은 최근 차기 총선 후보로 레스비언 사업가인 마고 제임스를 공천하는 등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는 당 소속 의원 165명 중 5명만이 참석했다.


송은아기자/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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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