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루카스.. 2004-03-28 07:41:53
+5 849
영어 회화시간이었습니다..
현재의 다양한 가족개념에 대한 아티클이었습니다..
예전의 가부장적인 가족이 아닌..
현재 미국내의 다양한 가족개념에 대한 얘기였죠..
Single parent, Gay couple parent, Mixed racial.. 등등..

아티클 읽고 토론하는데.. 다른 그룹에서 ..
(현재 정확한 문장이 생각이 안 나는데요..)
대충.. The normal children should not be adopted by gay couple parent.
뭐 대충 이런 문장이었습니다..

영어선생님은 이 문장에서 틀린부분을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제대로 문장을 못 옮겼지만..당시 그 문장은 문법적으로 틀린곳이 없었습니다.
다들 문장의 틀린곳을 찾지 못해 묵묵무답..

영어선생님이 그러더군요.. normal 이라는 단어를 빼야 한다고...
norm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게이커플에 대한..
자신만의 Judge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나요..

즉 게이들은 이상한 존재이니 normal 한 아이들을 양육해서는 안된다는..

뭐.. 그냥 그랬어요.. 게이인 내가 그 곳에 앉아서..
게이가 아닌척 연극을 하면서.. 같이 토론하는 것도 참 못할 짓이었고..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저런 에피소드를 통해서..
스트레이트들의 뿌리깊은 게이에 대한 편견을 느낄때마다..
어디 섬하나 사서 애인이랑 들어가 살고 싶군요..

뭐 애인이 있어야 섬이라도 사겠지만..ㅡ.ㅡ^


timm 2004-03-28 오전 10:28

제가 루카스 짝은 아닐지 몰라도 애인을 해드리지요...
농담이구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휴일 되세여

라이카 2004-03-28 오후 23:28

스트레이트들의 생각이기 보다는 몰지각한 스트레이트들의 편견과 오만 정도가 되겠네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별로 화가 나지도 않을 지경이네요.
이런 태도도 문제지만 동성애자들을 자신들이 이해하고 포용해야만 하는 존재 쯤으로 생각하고 그윽한 미소를 보내는 스트레이트들의 모습도 과히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루카스.. 2004-03-29 오전 06:49

timm/ timm님도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라이카/ 그런 미소를 볼때마다 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너랑 자도 될까..? 미소뒤에 드러나는 그 일그러진 얼굴이 보고 싶어요..핫..

damaged..? 2004-03-29 오전 08:38

'너랑 자도 될까...?' ← 압권입니다그려...! ^o^ 좀 다른 상황이지만, 전 길거리에서 '기나 도'한테 걸리면 '한 번 자주면 얘기 들어줄께'라고 하고 싶었던 적이 있어서요~ ^^;

전지인 2004-04-04 오전 01:46

ㅎㅎㅎ 오랫만에 웃음이 나네여
너랑 자도 될까? 맘에 두는 상대를 보면 한번은 생각하는 사실인데
직설적임에 또 놀랍니다
목젖이 넘어갈 정도로 웃어봅니다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104 밑에분의 글을 보고....... +3 마녀 2004-03-30 548
1103 '생선가게 총각' 과 '이승열' +2 기즈모 2004-03-30 903
1102 Man at work 오프라인 모임에 놀러오세요 노총각 2004-03-30 722
1101 제 사랑이 불륜이었겠죠 +2 전지인 2004-03-30 1054
1100 조언 부탁드립니다. +5 Bin 2004-03-29 758
1099 저는 양성애자입니다 +2 전지인 2004-03-29 1356
» 스트레이트들의 생각... +5 루카스.. 2004-03-28 849
1097 동성애를 연구 과제로 알고 있는 분들에게.. +5 황무지 2004-03-28 772
1096 웁.. 요새 동성애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게 분명... 안녕하세요~ ^^ 2004-03-27 633
1095 엑스죤 후원의 밤 같이 가요.^^ +1 친구사이 2004-03-27 893
1094 저희에게는 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1 우아아앙 2004-03-26 720
1093 <긴급>친구사이에서 도우미를 찾습니다. +3 친구사이 2004-03-26 988
1092 If i could see you again... +1 준세 2004-03-25 720
1091 조금 당황스럽네요.. +6 skat 2004-03-25 910
1090 챠밍스쿨 14강 - 나의 심장이 불타 오르던 그 장면들 라이카 2004-03-25 677
1089 장흥 가는길 +1 사하라 2004-03-24 1102
1088 2030 모임카페 사랑 2004-03-23 784
1087 촬영일지2 : 보길도, 지금 떠납니다 +4 모던보이 2004-03-23 865
1086 동성애자가 아닌것에 감사드릴때...... 마녀 2004-03-23 856
1085 불어오라 바람아... +3 기즈모 2004-03-23 687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