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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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2004-03-01 16:14:53
+2 1022


영국 나이젤 콜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캘린더 걸즈Calendar Girls'(2003)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전작 '오! 그레이스'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감독이니만큼, 기대도 많이 가졌던 작품입니다.

나이젤 콜은 영국 시골 마을의 정겨운 분위기를 잡아내는데 탁월한 솜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 그레이스'에서는 대마초를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소동을 그려냈고, '캘린더 걸즈'는 시골 마을의 할머니 여성협회 회원 11명이 병원에 소파를 기증하기 위해 달력 누드 모델로 나서면서 생긴 온갖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실화에 기초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을 보니 580,000 파운드를 이 달력으로 벌여들였다고 하네요.

'조지왕의 광기'로 깐 영화제에서 두 번씩이나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헬렌 미렌과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의 발레 선생으로 나왔던 줄리 월터스의 능청스러운 연기 역시 이 영화의 백미일 것입니다.


p.s
친구사이 회원들이 나오는 달력 같은 거 만들면 재밌겠더군요.

캘린더 걸즈 동영상 클립

어글리 2004-03-02 오전 02:13

하하하! 예고편만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영화네요! ^^ "풀 몬티" 분위기가 나는듯한 영화같기도 하고... 배우만으로도 볼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개봉하는 영화인가요?

모던보이 2004-03-02 오전 02:42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아직 개봉 스케쥴이 안 잡혀 있네요. 작년 가을에 사무라이 픽션, 반지의 제왕과 미국에서 흥행 성적을 다퉜으니 아마 곧 개봉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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