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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익 때문에 이라크 파병? 가장 역겨운 이야기"
                                   영화인 605명 성명 발표
  
▲ 1일 오후 2시 이라크 추가파병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2004 오마이뉴스 강이종행


"누군가는 이라크 파병으로 우리가 얻게될 경제적 이익을 이야기합니다. 이라크 유전과 전후 복구사업으로 얻게 될 이득을 위해 파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살아가며 들을 수 있는 가장 역겨운 이야길 것입니다.

이라크의 철없는 어린아이들마저 무차별 폭격에 죽어가고있는 마당에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군대를 파병하자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외쳐댑니다. 그러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파병해야 한다는 자들에겐 거짓 명분조차 거추장스러워 보입니다." (이라크 파병반대를 위한 영화인 성명서 중)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행렬에 문화·예술인들이 잇따라 동참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인 신성우씨가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벌였고 오늘(1일) 오전 10시에는 방송인 권해효씨가 국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홍대 앞 클럽에서 이은미, 봄·여름·가을·겨울, 조PD, 김진표, 싸이 등 20여명의 대중음악가들이 모여 '반전'을 외쳤다. 이날 모인 음악인들 대부분은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또 민중가수 손병휘씨, 노래패 우리나라 등은 지속적으로 촛불집회에 나와 '음악으로 전하는 반전'을 표현하고 있다.


오늘(1일) 오후 2시 영화인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파병 절대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단 이틀만에 605명의 영화인들이 '이라크 파병반대 영화인선언 명단'에 서명을 했다.

서명에 동참한 영화인은 <올드보이> 박찬욱·<아라한장풍대작전> 류승완·<미인> 여균동·<와이키키브라더스> 임순례·<시월애> 이현승 감독 등이고, 배우로는 김혜수·문소리·박해일·안성기·오지혜·이미연·이병헌·장미희·전도연·정우성·정찬·지진희·최민식·추상미씨 등이다. 이밖에 명단에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 오기민 마술피리 대표 씨 등 제작자와 작가, 교수, 평론가, 스탭들이 총망라 돼 있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 파병반대 농성장 앞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찬욱 감독, 임순례 감독, 오기민 대표, 황철민 독립영화 감독 등 20여명의 영화인들이 참가했다.

이틀만에 영화인들 605명 서명

이날 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는 "우리나라 헌법에는 침략전쟁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내부에서조차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또 오늘 영국은 여론에 의해 추가파병을 백지화하기로 했다"며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파병을 당연시하고 있는데 이는 또 다른 국민이 이라크에서 죽을 수 있고 더 나가 서울 한복판에서 9·11 테러와 같은 무서운 일까지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꼭 파병을 하겠다면 국방부장관에게 소총을 쥐어 이라크로 보내라"며 기자회견 성명서를 낭독하기 시작한 이현승 감독은 "온갖 혐오스런 방법을 동원하여 조직적인 고문과 강간을 자행한 미군에게 이라크인은 인간이 아니었다"며 "갖은 역겨운 방법으로 이라크인을 조롱하고 무참히 살해한 미군 역시 더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화인들은 "북핵 문제 때문에 파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명백히 국민에 대한 공공연한 협박"이라고 규정한 뒤 "파병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벼랑에 몰린 미국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한반도에서의 미국에 의한 무력사용의 가능성을 배제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이라크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한미간의 더러운 거래를 의미하는 것이고, 파병을 안하면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된다는 대국민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영화인들은 파병을 반대하다 찬성으로 돌아선 국회의원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영화인들은 "그들은 마치 구국의 결단을 위해 자신의 양심을 배반한 듯한, 그래서 고통스럽다는 표정을 연출한다, 마치 국민에게 공개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듯한 뉘앙스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침략전쟁에 군대를 파병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 숨겨야 할 비밀은 없다"고 외쳤다.

끝으로 영화인들은 "고 김선일씨의 죽음은 우선적으로 미국과 우리 정부와 국회의 책임이다, 그러나 파병 결정을 막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죽어가는 이라크 국민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영화인 605명 "이라크 파병 반대" 선언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영화인들도 이라크 파병 반대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섰다.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현승·임순례·김대승·류승완·모지은·황철민 감독, 영화평론가 변재란·양윤모씨, 영화제작자 김광수·오기민씨,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양기환 사무처장,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인 605명은 1일 오후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 파병 반대를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자라면 시작부터 더러운 음모로 점철된 이 침략전쟁이 당장 끝나길 바라야 하며 조그만 힘이라도  민간인의  학살을 막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추가파병 계획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파병반대국민행동의 오종렬 대표(전국연합 상임의장)는  "영화인들이 정의로운 선언에 동참해 감동을 받았다"면서 "시민단체와  함께  스크린쿼터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라크 파병 반대 영화인 선언에는 영화배우 안성기·장미희·최민식·이병헌·전도연·김혜수·문소리·정우성·이미연·배두나·신민아·정진영·이문식·이원종·정찬·추상미·황정민, 영화감독  정지영·김홍준·여균동·김성수·김지운·이은·임상수·허진호, 제작자  이춘연·신철·심재명·김미희·오정완·최용배·황우현씨, 평론가 강한섭·심광현·심영섭·유지나·전찬일·정성일·주진숙씨 등 605명이 서명했다.  

피터팬팬 2004-07-02 오전 04:04



왼쪽 끝에 보이는 분, 어디서 많이 본 분 같지 않아?
난 집에서 혼자 삭발했다우.

파랑 ^^;; 2004-07-02 오전 09:50

누구시지? 그 옆에 임순례감독 맞나요?

피터팬팬 2004-07-02 오전 09:52

박찬욱 감독 뒤의 흰 옷 입은 여자 분.... ^^

피터팬 2004-07-02 오후 18:56

앞줄 왼쪽부터 박찬욱감독, 임순례감독, 김대승감독, 양기횐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 오기민 마술피리대표, 황철민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입니다.
나는 어디갔지? ㅋㅋ

모던보이 2004-07-03 오전 04:28

끝까지 이야기 안 하네. ( ̄へ  ̄ )。
근데 황철민 감독은 역시 투쟁 모드에 있어선 단연 돋보이는 얼굴야.

어, 맞아. film2.0 동영상 보는데, 피터팬 씨 1.5초 나오더라. 세상에 목소리는 커가지고, 구호 선창도 하대... 별 일이야. 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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