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기즈베 2004-07-14 07:31:00
+3 718








재생 버튼을 누르시고 보세요.. 그럼 뜹니다..^^


어제 오프라에서 이들이 나왔다.
며칠 전부터 온스타일 넷에서 1시 넘어 야밤에 오프라를 방송하더니
어제는 이들 땜에 또 늦게 잠을 잤다.


왼쪽부터
Kyan Douglas (헤어스타일 담당), Thom Filicia (인테리어 담당) , Carson Kressley (패션 담당) , 그리고 오프라 아줌마, Jai Rodriguez (cluture 담당 - 브로드웨이 배우 및 댄서경력을 가진 사람인데  대략 파악하기 힘들고 여러 가지 유머 및 춤 등을 가르쳐 주는 듯) and Ted Allen (요리 담당)


작년부터 이들 이름이 여기 저기 오르내리더니 급기야 캐치원에서도 이 쇼를 수입해서 방송하기 시작했고, 오프라에서는 역시 이들을 놓치지 않고 작년 9월 홍보성 짙은 기획으로 이들을 조명해주었다.

한 이성애자 남편은 평생 입는 것이 37벌의 골프티에 카키색 면바지뿐이고, 그 골프티를 꼭 바지 속에 넣어 입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사진작가인 한 남성은 19세 이후로 머리를 자른 적이 없단다. 수염은 물론이고. 지금은  거의 백발에 가까워 보인다. 대충 이들은 우리가 말하는 ‘깔끔준수’한 타입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또 한 남성은 박치에다 몸치다. 그래도 그는 온 힘 다해 흔들어 댄다.
결국 그는 자신을  ‘Dancer of the Day' 쯤으로 착각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단점 몇 가지만 빼면 이들은 부인들에게 사랑받는 남편들일 것이다.
그러나 방송은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해결해주려고 안달이다.
여성들을 위한 완벽 남을 위해 방송은 끝까지 서비스 정신을 발휘한다.
대신 여자가 아닌 남성 동성애자의 감성을 빌려서 말이다.
여기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휴고 보스,  랄프 로렌 등의 유명 협찬사다.
‘Queer eye’ 본방송에서 어떻게 노골적으로 보여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프라는 당당하게 말한다. 그들이 공짜 신발을 제공해줬다고..^^

물론 감동이 없지는 않다.
그 이성애자 남편들의 도전 정신은 쉽게 살 수 없는 것이다.
몇 십년간 지속해왔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게이들의 충고를 순순히 들으며 바꾸기가
그리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순순히 스윙스텝을 연습하는 스트레잇 가이의 열정은 아직도 자신의 구차한 댄스 스텝을 바꾸지 않는 지빠의 느려터진 클러버들 보다 더 뜨겁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런 깜짝 변신의 효력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게이들이 나서서 그나마 도와준 점은 창의적이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내안의 내 것을 비웃는 느낌이라서 조금 씁쓸하다.

P.S  이번 주 토요일 낮 11시에 온스타일에서 재방 해주네요..

기즈베팬 2004-07-14 오전 08:17

뭐라냐? 길다.
니 눈은 동태 눈, 내 눈은 호수.
호홍,.

기즈베팬 2004-07-14 오전 08:18

청소년 인권학교를 위해 코러스 모임에서 공연 한 번 때려준다는디, 사실이냐?
믿는다.
인자 하피스트 언냐는 나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더라. 호홍,. ^,.^

기즈베 2004-07-15 오전 08:51

아하 우리 동생들두 언니들의 끼내림을 받아야하나요?..
그러면 나만 있어두 되지 않어?..^^
아마도 'All eyes on me'할텐데..^^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624 시위무대가 된 美 특별대사의 강연장 나누리+ 2004-07-17 548
1623 세계AIDS대회 개막, 활동가들 반대시위 나누리+ 2004-07-17 597
1622 동물왕국의 동성애 모던보이 2004-07-17 1106
1621 <동성애자인권연대> 7/28(수) 동인련 정기... timm 2004-07-17 884
1620 <한겨레>혼선 일단 매듭…대체복무제 입법 탄력 timm 2004-07-17 706
1619 회상,아련한 코스모스가 핀 그길은... 나의 인생... 아비 2004-07-16 1203
1618 안치환 신곡앨범 제 8집 +5 전 진 2004-07-16 1617
1617 안치환 인터뷰 전 진 2004-07-16 953
1616 송상열(스즈끼)에게 사기 당하신 분 찾습니다. 친구사이 2004-07-16 1323
1615 하지 말란 말야! +1 용각산 2004-07-15 673
1614 인기 없는 게이들을 위한 연대 모임 +7 대한민국얼짱 2004-07-15 813
1613 퀴어폐인 만들면서 ‘동성애자 가이드북’ +5 안티휘파람 2004-07-15 990
1612 핑크로봇, 너 신문에 나왔다 +4 queernews 2004-07-15 796
1611 아무 이야기 +2 휘파람 2004-07-14 750
1610 남자의 문신과 여자의 문신들.. 아비 2004-07-14 1039
1609 난 원한다, 내가 꿈꿀 그 날의 이야기를.. +2 황무지 2004-07-14 875
» Queer Eye? No... Money Eye +3 기즈베 2004-07-14 718
1607 청소년 동성애자 인권학교 자원봉사자 모집 모던보이 2004-07-14 594
1606 너답지 않아. +2 라이카 2004-07-14 802
1605 내게 딱 2장 있는,단 한명의 연예인 싸인. +1 아비 2004-07-13 932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