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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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 2004-08-23 22:01:03
+0 716
민노당 당게에서 며칠 째 호모포빅한 글들을 올리며
그에 대한 비난을 하자, 자기가 '소수자'라고 한다.

소수자라는 말이 참 이렇게도 쓰일 수가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세상천지 온통 자기와 같은 이성애중심이데올로기가 팽배한 사회에서 살면서
특정 당, 특정게시판에서조차 자기가 다수가 아닌 것이 못마땅하여
'소수자'라는 말을 그렇게 쓰다니...
소수자라는 말이 참 수난을 당하는군요.

얼마 안 있으면 여기서도 호모포비아 이성애자가 말도 안되는 폭력적인 글을 올릴때
그를 비난하면, 그 사람들은 모두 "소수자를 박해한 파시스트'들이 되는
코믹한 상황이 벌어지겠네요.

정말 우습다...

더구나, 자기가 성소수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거라니...!
그런 관심, 제발 내다버렸음 좋겠다.
대체 누가 이해해달랐나?
관심을 가져달랐나?

말도 되지 않는 글에 성의껏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하다니..
폭력적인 글에 예의갖춰 정성껏 반박해야 한다는 규칙 자체가
차별적인 거 아닌가??
왜 이리도 기막히고 한숨나는 일이 많은지 몰겠다.

p.s 민노당 당게에 올려진 R*****님의 글을 보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거 같아 푸념했습니다.
맥락을 모르시는 분들은 신경쓰지 마세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