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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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4-08-28 04:53:31
+4 796
누군가 좋아했지만.. 말 뿐인 사람 앞에서 절망을 느꼈다.

나 말고 두루두루 친한 친구 앞에서 별 도움 못되는 내가 싫었다.

술을 마시고 노래 불러 봐도 혼자 돌아와야 하는 택시 안에서 뭐하려고 이러고 사나 싶었다.

도망 가고 싶다..

도망 가버리고 싶다...

어디론가 훌쩍~ ... 날 찾지도 나 같은 거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속에 묻혀 떠돌다 오고 싶다.

그래서 요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밤기차를 타고 텅빈 바닷가로 달려가서 홀로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도망 가.. 버리고 싶은 요즘이다..

황무지 2004-08-28 오전 05:44

병 .. 도졌다.. 가을 맞이 우울증.. ㅠㅠ

라이카 2004-08-29 오전 02:04

어디 하루 코스라도 잠깐 여행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요.
어딘가로 가고 싶을 때, 아무생각 없이 그냥 훌쩍 떠났다 돌아오는 것도...

한군 2004-08-30 오전 02:16

계절 때문에 싱숭생숭 할때는... 떠나는게 제일 왓따죠~
제 경험상 바다 보고 오는게 좋더군요..^^;; 바다 보고 오세요.

소중한남자 2004-09-06 오전 08:52

혼자 바닷가를 가다가 누군가와 함께 가는 맛을 들이면 혼자 가기 힘들어진답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