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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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4-10-10 2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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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 토요일 `플레잉…` 방영

14명의 남자 중 게이가 아닌 단 1명의 스트레이트(이성애자) 남자를 찾아라!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온스타일에서 9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플레잉 스트레이트`를 방영한다. 45분 총 9화로 이뤄진 `플레잉…`는 2004년 2월 미 폭스TV를 통해 금요일 저녁 프라임 시간에 방송됐던 프로그램. 기존의 짝짓기 리얼리티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 프로그램은 한 명의 여성이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이성애자를 찾는 내용이다. 기발한 발상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성애라는 민감한 주제를 연애 리얼리티에 매끄럽게 접목시킨 이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우리에겐 생소한 동성애자의 특성을 TV 속에 잘 반영하고 있다. 폭스TV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수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 전파를 탔을 당시에는 금요일 저녁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플레잉…`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재키`는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커리어 우먼이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에서 사랑과 100만달러의 상금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 하지만 13명의 남자들이 그녀의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 그녀의 선택을 기다리는 14명의 남자 중 13명은 게이이고, 단 한 명의 남자가 `스트레이트 가이` 즉 재키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성애자다. 재키는 한 명의 `스트레이트 가이`를 찾아내야만 사랑과 100만달러의 상금을 모두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재키`가 선택한 남자가 게이라면 상금 100만달러는 선택된 게이 남자에게 모두 돌아가는 게 이 프로그램의 법칙이다. 재키의 `임무`는 14명의 남자와 여러번의 데이트를 통해 `스트레이트 가이`를 가려내야 하는 것이다.

남자들을 만나 데이트를 하고 에피소드를 엮는 것은 기존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동일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또다른 미션인 동성애자를 구별하기에는 만만찮은 어려움이 따른다. 14명의 남자가 손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재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속고 속이는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9회에 걸쳐 방영될 이 프로그램은 남자들과의 데이트 및 이벤트, 그리고 선택 과정을 긴장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과연 재키는 진정한 남자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기사제공 : 헤럴드 경제  

라이카 2004-10-10 오후 20:44

헤럴드경제는 신문의 방향을 수정한 후 동성애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논조는 사실 그다지 건설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 프로그램도 음, 글쎄요..

황무지 2004-10-11 오전 02:31

헤럴드경제에 이 기사가 실렸단 말이지.?....
방향을 바꾸어도 그렇지.. 일간 스포츠지에나 실릴 기사 거리를 실다니...

그나저나.. 외국 방송들 보면.. 별 쇼를 다해~
오늘 보다보니.. 남자 여자 수영복 심사하듯 세워놓고 얼굴, 몸, 전체적인 섹시함을 점수매기던데.. 제목이 더 기가 막히더군.....
'Are You Hot.?'.. 이었지.? 아마.? 사회자도 스튜디오를 'hot zone' 이라고 부르데.. 웃겨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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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