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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베트남의 `전쟁과 여성' >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엮은 `전쟁과 여성'(여름언덕)이 나왔다.

이 책은 전태일문학상으로 등단한 김현아(37)가 1999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전쟁중 민간인 학살이 일어났던 마을에서 만난 여성들과 일산, 마산, 대구, 부산 등지에서 한국전쟁을 경험한 이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했다.

지은이는 `거창 민간인 학살사건', `강화도 민간인 학살사건'을 겪었던 할머니,일본군위안부와 기지촌 여성 등으로 살거나 빨치산 활동을 했던 할머니 등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와함께 베트남에서 온몸에 총탄의 흔적을 갖고 살아가는 할머니와 한쪽  다리를 잃은 지은이 나이 또래의 여성 등으로부터 들은 베트남전쟁 당시 상황과 현재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했다.

책에는 가족의 증언을 통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한국군으로부터  강간당했다는 베트남 여성의 이야기도 포함돼있다.

지은이는 프롤로그에 "전쟁은 여성과 남성에게, 부자와 가난한 이들에게,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에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똑같은 의미를 갖지 않는다"라며  "누구의 입장에서 전쟁을 바라보는가 하는 시각의 차이에 따라 전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적었다.
328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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