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침’ 이란 걸 맞아 봤다.(생각보다 되게 아프더라.ㅜㅜ)
토요일 날 허리를 삐끗했기 때문이다.
몇 달 새 갑자기 불어난 체중과 송년회 때 되도 않는 이효리 춤 춘다고 뻣뻣하게 굳은 채 안 쓰던 허리 깨나 돌려댄 것이 화근이 된 듯싶다.
한의원에 누워 어색한 자세로 부황을 뜨고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는 내내 오만 잡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연말을 맞아 내년에 대한 개인적인 막연한 불안감도 들었지만 올 한 해 친구사이 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하긴 대표 임기가 끝난다고 해서 친구사이 활동도 끝나는 것이 아니니 아쉬움만큼 더 열심히 활동하면 되겠지만, 올 해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애써 외면해버린 많은 사안들이며 참아 넘기지 못하고 날을 세운 채 회원들에게 부렸던 짜증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야 몇 마디 글로 쇼부칠 수 없는 문제라 앞으로 지내면서 꾸준히 보답해야 하겠고 혹시 언짢은 마음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 기회를 빌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연락 주시라. 이런 건 술 먹고 확 푸는 게 상책이다.^^)
끝으로 총회를 통해 2005년 친구사이 새 일꾼으로 뽑히신 차돌바우 형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넉넉한 그의 체구(?)만큼이나 잘 해 내리라 믿는다.
그리고 친구사이 회원 모두 행복한 2005년 맞으시길 바래본다.^^
노래 : Fake Flastic Trees (Radiohead)
허리통증의 원인이 된 효리동영상 곧 개봉합니다!
근데 위에 노래처럼 동영상 저동실행시키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파일형식은 WMV인데....